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유럽과 대양주 3년 째 1위
상태바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유럽과 대양주 3년 째 1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2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과 캐나다 관심도는 감소세, 동남아는 증가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최상위 50%를 차지한 유럽지역 중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동유럽(체코, 크로아티아 등)의 인기 상승과 여행자들의 높은 만족을 얻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유럽과 대양주가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의 선두 자리를 3년째 지키고 있다.

반면 그 뒤를 따르던 북미는 계속 하락세로 급상승한 동남아와 경쟁하는 수준이 되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일본은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크게 후퇴했고, 중국은 여행지 후보로는 남미나 아프리카만큼 먼 나라가 되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지난 3년 간(’16년 1월~’18년 10월)의 해외여행지 관심도를 추적했다. 매주 250여명, 총 누적 3만7천여명의 응답을 정리했다.

유럽과 대양주는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의 선두 자리를 3년째 지키고 있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해외여행지로의 관심도 수준은 대륙별로 큰 차이가 있다. 최상위 50%대에는 대양주와 유럽이 있다. 이 두 대륙의 관심도는 지난 3년, 6반기 동안 50%초반 대(51~54%)의 안정된 수준이었다.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양주는 유럽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최근 역전되었다.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동유럽(체코, 크로아티아 등)의 인기 상승과 여행자들의 높은 만족이 그 원인이다.

미국/캐나다로 대표되는 북미는 2016년 40%후반으로 선두 유럽과 대양주에 근접했으나, ’17년 상반기 이후 40%초반대로 크게 하락했다. 2016년 말 당선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단기간, 저비용, 근거리 선호경향의 여파로 최근 선호도가 상승한 동남아와 경쟁하는 상태가 되었다.

동남아와 일본은 2016년 30%대 전반에서 동반 부상하였으나, 올해 들어 일본은 여러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과 식상함, 원만치 못한 양국의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승에서 정체로, 하반기에는 정체에서 급격한 하락세로 30% 초반으로 되돌아갔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관심도 30%미만의 지역으로는 남미(중남미 포함), 중국, 아프리카가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는 거리, 비용, 여행환경을 감안할 때 관심 갖기 쉽지 않은 먼 곳이나, 중국은 다르다. 서로 가장 큰 여행시장의 하나였던 한국과 중국은 사드 이후 불편한 관계로 변해 한국인에게 한때 아프리카 이상으로 먼 여행지로 인식되기도 했다(참고. 한국여행자 60%이상, 중국 여행에 '관심없다'). 올해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양국 간의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은 대륙에 대한 관심도도 조금만 들여다 보면 국가별, 지역별로 큰 변화가 있다. 유럽의 관심도는 51%~54%로 지난 6반기 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최상위(59%)였던 서/북유럽(영국, 프랑스 등)은 53%로 내려 앉아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최하위(49%)였던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55%로 타지역을 앞섰다. 이 결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관광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