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발 시리고 손 시린 겨울에는 따뜻한 여행지가 최고다. 가족끼리 갈 만한 여행지로 괌만 한 곳이 없다. 4시간 만에 찾아가는 미국 ‘괌’은 남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데다 치안이 확실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괌은 세계가 알아주는 면세지역으로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허니무너는 물론 부모님, 자녀까지 만족시켜줄 수 있는 곳이 괌이다.

괌에 워터파크 리조트가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괌에 위치한 3대 워터파크 리조트로 ‘괌 PIC’ ‘괌 온워드 비치리조트’ ‘괌 플라자호텔’을 꼽을 수 있다. 우리 가족에서 맞는 리조트는 어디일까. 각 리조트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클럽메이트에게 스포츠를 배운다 ‘괌 PIC’

괌을 이야기할 때 PIC를 빼놓을 수 없다. ‘괌 PIC’는 올인크루시브 원조 리조트로 골드카드 하나면 숙박, 음료, 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궁장, 라군 카약, 퍼더골프 등 70여 종의 레저스포츠 시설에 워터파크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한국인이 선호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괌 PIC의 독특한 점은 전문 엔터테이너인 ‘클럽메이트’가 투숙객의 여행일정을 함께 소화한다는 것이다. 클럽메이트란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등지에서 선발된 스포츠 강사 자격증 소지자로 까지 각종 스포츠 강습은 물론 액티비티, 게임, 키즈클럽의 활동을 돕는 일을 한다.

괌PIC는 공항, K마트, 시내와 가까운 반면 프리미어 아울렛 쇼핑몰이 멀다는 흠이 있다. 또한 PIC는 괌 3대 워터파크리조트 중 가장 숙박비가 비싸다. 이는 골드카드를 필수로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터슬라이드가 아찔해 ‘괌 온워드 비치 리조트’

‘괌 온워드 비치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괌 내에서 객실 크기가 가장 크다는 사실이다. 쾌적한 객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라면 온워드가 적당하다. Wing동, Tower동으로 구분되는 온워드 객실의 숫자는 총 429개. 레스토랑&바 역시 총 8개로 넉넉하다.

또 하나 온워드의 장점은 워터파크 시설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괌 최대 규모인데다 워터슬라이드의 경우 PIC와 비교할 때 확실히 스릴감이 넘친다. 온워드 만타슬라이드는 12m 높이에서 바로 수직하강, 몸보다 심장이 먼저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망길라오 골프장과 탈로포포 골프장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이 있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코인세탁실, 게임장 같은 부대시설 역시 소소하지만 은근 이용객이 많다.

온워드 리조트는 시내와의 거리가 멀다는 흠이 있다. 반면 ‘괌 프리미엄 아울렛’과 아가나만의 관광지와는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인공파도 서핑시설로 승부한다 ‘괌 플라자 호텔’

PIC가 다양한 풀장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고, 온워드는 워터슬라이드가 무기라면 ‘괌 플라자 호텔’은 인공파도 서핑시설로 승부한다.

PIC와 온워드는 워터파크 시설이 열려 있어 투숙객이라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지만 플라자는 숙박을 한다고 해도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한다. 그런 만큼 세 리조트 중 기본 숙박료가 가장 저렴하다. 워터파크에 큰 흥미가 없는 가족일 경우 가장 가성비 높게 즐길 수 있는 곳이 플라자인 셈이다.

또한 투몬 만이라는 좋은 입지를 확보한 플라자는 로비에서 JP슈퍼스토어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괌은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빠르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 직항노선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