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의 재발견, 대만의 부산 ‘가오슝’부터 땅끝마을 ‘컨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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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재발견, 대만의 부산 ‘가오슝’부터 땅끝마을 ‘컨딩’까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1.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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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따뜻한 대만 남부여행, 자유여행으로 둘러보자
타이완 온천 하면 타이베이 베이터우 온천을 많이 떠올리지만 가오슝 관쯔링도 버금가는 온천여행지로 꼽힌다. 사진/ Fun Chen Resort Hotel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겨울엔 따뜻한 여행지가 제격이다. 최근 가까운 대만이 인기 가족여행지로 떠오른 가운데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가오슝, 컨딩이 자유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오슝(高雄市)은 우리나라의 부산 격으로 상업도시로 출발했으나 관광으로도 한 몫 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85층의 똥띠스 빌딩, 아이허 강변의 러브 조형물, 일월담 호수, 리우허 야시장, 용호탑, 가오슝공자묘 등의 가오슝 명소가 인증샷 포인트로 선택되는 중이다.

가오슝은 우리나라의 부산 격으로 상업도시로 출발했으나 관광으로도 한 몫 하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가오슝은 여름에는 덥지만 겨울에는 따뜻해서 겨울방학에 방문하면 좋다. 대만은 일본 못지않게 온천이 많다. 보통 타이완 온천 하면 타이베이 베이터우 온천을 많이 떠올리지만 가오슝 관쯔링(Guanziling Hot Spring)도 버금가는 온천여행지로 꼽힌다.

관쯔링은 베이터우, 양명산, 스총시, 즈번과 함께 타이완 5대 온천 중 한 곳으로 대만에서 유일한 머드온천이다.

TV예능 ‘배틀트립’에서 에이핑크 박초롱과 오하영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관쯔링 온천은 진흙 입자와 광물질로 인해 검은색을 띤다. 이 검은색 온천수는 수족냉증, 신경통,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핑크 박초롱과 오하영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관쯔링 온천은 진흙 입자와 광물질로 인해 검은색을 띤다. 사진/ Toong Mao Spa Resort

관쯔링 온천호텔로 관쯔링 퉁 마오 스파 리조트(Toong Mao Spa Resort), 친야 핫스프링 호텔(CHIN -YA Hot Spring), 헤일 크레인 볼캐닉 머드 핫 스프링 호텔(Hale Crane Volcanic Mud Hot Spring), 관링린 쿠에이 유안 스프링 리조트(Guanling lin Kuei Yuan Spring Resort), 르 보 맥스 리조트(Le Beau Max Resort) 등이 있다.

온천욕 후 대만 최고의 충적평야인 찌아난 평야의 광활함을 감상하거나 토고 농촌예술마을에서 로컬의 미학을 엿보는 것도 좋다.

타이완의 최남단 헝춘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컨딩은 타이완 첫 번째 국립공원이다. 사진/ 타이완관광청

우리나라에 땅끝마을 해남이 있다면 타이완에는 띵끝마을 ‘컨딩’이 있다. 타이완의 최남단 헝춘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컨딩은 타이완 첫 번째 국립공원이자 바다와 육지가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계절 내내 따뜻해서 수영, 서핑, 스노클링, 다이빙 등 수상스포츠의 낙원으로 불린다. 컨딩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안 알려졌지만 타이완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바가지요금, 호객행위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순박하다.

희귀동물인 흰 돌고래 벨루가를 만나고, 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일생일대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사진/ 타이완관광청

컨딩 국립해양생물박물관은 대만 최고의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84m의 해저터널은 정말 바다 속 여행을 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희귀동물인 흰 돌고래 벨루가를 만나고, 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일생일대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가오슝역에서 컨딩까지는 택시를 이용해도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가오슝-컨딩 왕복 셔틀버스+컨딩 현지 셔틀버스 이용권을 구매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땅끝마을 해남이 있다면 타이완에는 띵끝마을 ‘컨딩’이 있다. 사진/ Fun Chen Resort Hotel

무작정 가오슝에서 컨딩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오슝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컨딩 내에서는 관내 시내버스라고 할 수 있는 컨딩지에처(墾丁街車)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컨딩지에처는 색깔별로 총 4개의 노선이 있는데 이 중 옐로우라인(101번)과 블루라인(102번)은 컨딩의 주요 경관은 거의 다 데려다 준다. 기본요금은 NT$23으로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이지카드(悠遊卡), 이카통(一卡通) 사용 가능하다.

인천에서 가오슝까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중화항공, 에바항공이 직항노선을 운행한다.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이 직항편을운행 중이다. 한국에서 가오슝까지는 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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