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제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특히 TV 속에서 보이는 제주의 풍경만 바라봐도 힐링 여행을 느낄 수 있어 피로한 일상 속 대리만족을 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제주 여행의 묘미는 직접 가보고 체험해보는 것. 방송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오는 주말 가볍게 여행주머니를 꾸미고 제주행 비행기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더디 시듦을 안다’ 공자가 말한 이 말은 알쓸신잡2에서 제주추사관이 방영되며 더욱 유명해진 글귀이다.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는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대역죄인이 유배를 떠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추사 김정희 역시 1840년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제주 유배길을 올랐는데, 그로부터 9년간 제주에 머무는 시간을 보냈다.

9년의 시간 동안 김정희는 다양한 작품과 유물을 남겨놨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추사체와 세한도 역시 바로 제주에서 완성됐다. 그것을 모아놓고 전시하는 곳이 바로 제주추사관이다.

우리나라의 정기가 담긴 한라산 주변에는 다양한 기생화산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름이다. 특히 싱글와이프2에서 소개된 군산오름은 한라산과 산방산,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이다.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군산오름은 날씨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초록빛 벌판 사이로 마련된 산책로는 SNS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군산오름은 패러글라이딩 장소로도 유명한데, 겨울이 찾아오기 전 군산오름을 찾아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유민미술관은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된 제주의 이색적인 미술관이다. 국내 유일의 아르누보 유리공예품을 전시하는 이곳은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색적인 건축물로 유명하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자연과 하나된듯한 야외정원을 만날 수 있는데, 돌담길을 따라 비쳐지는 성산일풀봉은 여행자들의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더불어 ‘영감의 방’, ‘명작의 방’, ‘아르누보 전성기의 방’,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의 램프’ 등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미술관에서는 에밀 갈레, 돔 형제, 외젠 미셀, 가브리엘 아르지 루소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제주 여행에서 미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해산물, 흑돼지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보리빵이 있다.

덕인당의 보리빵은 배틀트립에서 소개되기 전부터 유명한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맛도 맛이지만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 많은 수량을 주문하는 여행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