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설리가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의 촬영을 위해 독일여행을 다녀왔다. 설리는 독일에서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수시로 ‘업뎃’ 하며 독일의 다양한 풍광을 소개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과거와 현재가 균형 있게 보존된 멋진 도시로 다소 부끄러운 역사라고 해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일일이 가치를 부여해온 곳이다.

지난 세기의 주역들은 백림(柏林)으로 기억하는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베를린, 동베를린으로 분리됐던 곳이다. 서베를린은 자유민주국가인 서독에 주권을 두고 있었기에 동독의 맹지로 존재해야 했다.

그러던 1989년 11월 9일, 굳건하던 장벽이 무너지면서 베를린은 한 몸이 되었고 일부 장벽은 그 자리에 남아 분단의 아픔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베어나워 거리(Bernauer Strasse)에 남아 있는 ‘메모리얼’은 베를린장벽의 일부분을 역사유물로 보존, 분단 시절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Berlin)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베를린 중심부에 남아있던 1.3km 길이의 장벽에 세계 21개국 118명의 작가들이 벽화를 그려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로 통한다.

베를린은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면서 17세기 르네상스 시절로 우리를 데려다준다.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은 베를린에서도 크고 아름답기가 첫째가는 황실 궁전으로 현재 시민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베를린은 유럽에서 녹지 비율이 높기로 정평이 났는데 마르잔의 세계공원(Marzahn, Garden of the World)은 축구장 60개 크기 면적에 10개의 세계정원을 재현한 장소다.

봄이면 일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리며, 중국, 일본, 한국 정원이 자리 잡은 오리엔탈 가든(Oriental Garden)은 결혼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리셉션 홀을 갖추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베를린 최고의 명소는 동독과 서독의 경계에 위치한 브란덴브루크문(Brandenburg Gate)이라 할 것이다. 여섯 개의 도리스식 기둥이 5개의 통로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앙부 상단에는 사두이륜전차 조각이 도시 중심부를 향하는 모습이 고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떠올리게 해준다.

18세기 말엽 건축된 이후 분단 독일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화해와 통일의 기념물로 인식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문과 이웃한 파리저 광장에는 타운하우스, 대사관, 아들론 호텔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베를린의 응접실’로 불린다.

베를린은 400개가 넘는 아트 갤러리를 보유한 예술도시로 국적이 다른 5000명의 예술가가 거주하고 있다. 매년 9월 개최되는 베를린 아트위크(Berlin Art Week) 기간에는 베를린 전 미술관에서 회화, 디자인, 조각, 설치미술, 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린다.

한편 베를린은 국제영화제 개최지로도 유명한데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한편 ‘진리상점’은 설리의 일상을 담는 라이프 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설리가 직접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편성 채널과 시기는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