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밤 도깨비 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 일본 가나자와, 관광명소 & 먹거리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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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밤 도깨비 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 일본 가나자와, 관광명소 & 먹거리 베스트 3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5.1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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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관광지 도보 15분 거리에 모여있어” 여유롭게 즐기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
금요일 퇴근 후 밤도깨비 여행으로 힐링은 어떨까. 사진은 겐로쿠엔(兼六園). 사진/ 가나자와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가정의 달, 5월이 와도 언제나 평범한 하루,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바쁜 일상으로 여유가 없다면 금요일 퇴근 후 밤 도깨비 여행으로 힐링은 어떨까. 

일본 혼슈 중심부에 자리한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는 지금까지 전쟁이나 대규모 천재지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 역사적인 거리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전통공예와 전통예술 등 문화예술도 옛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가나자와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고요한 곳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좋다.

가나자와는 지금까지 전쟁이나 대규모 천재지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시내에는 역사적인 거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사진은 히가시 차야가이(東茶屋街,동쪽 차야거리).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시는 일본 혼슈의 중앙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사이가와강과 아사노와강 사이에 자리한 시가지는 동남쪽은 산지이고 북서부는 동해에 면해 있다. 가나자와의 기후는 도쿄나 오사카와 비슷해 온난하며 연평균 기온은 14.1 ℃, 연평균 강수량은 2,593mm로 맑은 날보다는 눈이 내리는 날이 많다. 

가나자와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인천-도야마공항으로 도착해 JR을 타고 JR 가나자와역으로 가는 방법, 도쿄, 나고야, 오사카 세 도시 중 한곳을 들렸다가 일본 철도인 신칸센이나 버스를 타고 가나자와에 가는 방법이 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가나자와는 전통공예와 전통예술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사진은 가나자와 게이샤(金澤芸妓) 체험(니시 차야가이(西茶屋街,서쪽 차야거리)).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에서 놓치면 아쉬운 관광명소 베스트 3 

가나자와시의 유명한 관광명소는 도보로 15분 안에 모두 모여있어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그중 세 군데 명소를 꼽자면 가나자와성 공원, 겐로쿠엔, 21세기 미술관 등이 있다. 

가나자와 랜드마크 ‘가나자와성 공원’ 

가나자와성 공원은 근대에는 일본 육군의 거점으로 그 후에는 가나자와대학의 캠퍼스로 사용되다가 1996년에 공원으로 정비되었다. 사진은 가나자와조(金澤城,금택성) 공원(고짓켄나가야 (五十間長屋), 히시야구라(菱櫓)). 사진/가나자와시

가나자와의 관광명소를 대표하는 가나자와성 공원은 가가번의 마에다 가문에 의해 설립한 공원으로 본격적인 성의 건축은 400년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계속된 화재로 인해 많은 건물이 불에 소실되었지만 이시카와몬과 산지켄 나가야와 같은 건축물은 보존이 되어 있다. 그 외 구조물들도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복원 중 이다. 

근대에는 일본 육군의 거점으로 그 후에는 가나자와대학의 캠퍼스로 사용되다가 1996년에 공원으로 정비되었다. 하얀 납기와 하얀 회반죽에 기와를 붙인 문양의 벽 등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돌담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 구조를 보인다. 그중에서는 400년 이상 전에 세워진 돌담도 아직 남아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정원, ‘겐로쿠엔’ 

겐로쿠엔은 가나자와의 중심부인 가나자와성 인근의 고지대에 자리한 일본식 정원이다. 사진은 겐로쿠엔(兼六園). 사진/ 가나자와시

겐로쿠엔은 가나자와의 중심부인 가나자와성 인근의 고지대에 자리한 일본식 정원이다. 이 정원은 300년 훨씬 이전부터 봉건영주의 중세 거주지로서 설립되었다. 규모와 아름다움 면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다이묘(大名) 정원 중 하나이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3대 정원 중 하나이다. 

겐로쿠엔 정원 가운데에는 커다란 연못을 파고 군데군데 동산과 정자가 세워져 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 초여름에는 철쭉과 제비붓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일본 고유의 아름다운 조경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일본 현대 미술 작품이 한 곳에 ‘21세기 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세계 각지 예술가들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은 가나자와(金澤) 21세기 미술관(외관).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세계 각지 예술가들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0월 개관 이래 입장객은 300만 명을 돌파했다.

건물은 UFO가 내려앉은 듯한 원형이고,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으며, 출입구는 다섯 군데로 도시를 향해 열린 공원 같은 미술관이다. 이곳의 전시품은 만져보거나 앉아 보기도 할 수 있는 체험형 현대 미술작품들이 주로 많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존도 있다. 

특히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 ‘수영장’은 수영장 바닥에서부터 수면까지 비치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인해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증 사진으로 많이 찍히고 있다.

‘수영장’은 수영장 바닥에서부터 수면까지 비치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인해 SNS 인증 사진으로 많이 찍히고 있다. 사진은 가나자와(金澤) 21세기 미술관(작품).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먹거리 베스트3

여행에 있어 먹거리는 이곳으로 여행을 해야 되는지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가나자와에는 가가평야에서 생산되는 쌀과 가가 채소, 하쿠산산맥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 그리고 동해에서 잡히는 어패류 등 각종 식재료가 풍부하게 생산된다.

즉석에서 초밥장인이 만들어 주는 가나자와 ‘회전초밥’ 

가나자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에 회전초밥을 꼽을 수 있다. 사진은 스시(壽司,생선초밥).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에 회전초밥을 꼽을 수 있다. 회전초밥의 레인을 만들고 있는 회사가 가나자와에 있고, 그 회전초밥 회사가 세계점유율 1위를 자랑해 가나자와는 회전초밥이 유명하다. 

가나자와에서는 회전초밥을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회전초밥이라 하면 보통 레인 위에 돌고 있는 초밥을 집어 먹는 것인데 가나자와에서는 레인 위에 있는 초밥을 집지 않고 즉석에서 초밥장인에게 부탁해 초밥을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회전초밥의 가격은 도쿄나 오사카보다 가격대가 높다. 

일본 3대 과자 생산지, 가나자와 ‘화과자’ 

가나자와는 교토, 마쓰에와 함께 일본 3대 과자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와가시(和菓子,전통 일본과자) (후쿠우메(福梅,복매)). 사진/ 가나자와시

가나자와는 교토, 마쓰에와 함께 일본 3대 과자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화과자는 쌀과 팥, 설탕 등의 원료를 고도의 기법으로 가공하여 사계절 풍물을 묘사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며, 신년이나 결혼 등 경사스러운 날을 위한 특별한 과자도 발달했다. 

가나자와의 과자 중에는 38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유명 상표의 과자도 있고, 양과자의 원료와 기법을 도입한 과자 등 다양한 화과자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 금박의 생산지, 가나자와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 

가나자와는 금박이 발달한 곳으로 심지어 소프트아이스크림에도 금박을 덮어 먹는다. 사진은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진/ JAPANKURU

일본에서 생산되는 금박의 99.9%는 가나자와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 교토의 금각사 또한 가나자와 금박으로 사용해 만들어졌다. 그만큼 가나자와는 금박이 발달한 곳으로 심지어 소프트아이스크림에도 금박을 덮어 먹는다. 최근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은 가나자와에 오면 꼭 먹어야 할 먹거리로 SNS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회전초밥, 화과자,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 이외에도 가나자와에서 먹거리를 찾는다면 무사시가쓰지와 오와리초 근방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무사시가쓰지에는 ‘가나자와 시민의 부엌’이라고도 하는 오미초 시장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300년 전통의 해산물과 채소 상점이 즐비해 있다. 오와리초에도 많은 상점이 있으며 옛날 과자, 쓰쿠다니(간장에 삶은 여러 가지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무사시가쓰지에는 ‘가나자와 시민의 부엌’이라고도 하는 오미초 시장이 있는 곳이다. 사진은 오미초(近江町,근강정) 시장. 사진/ 가나자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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