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를 따라 걷는 소도시 여행,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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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를 따라 걷는 소도시 여행, 나라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5.16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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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색적인 일본 여행지
일본 교토 다음으로 많은 유적지를 보유한 도시인 나라는 백제와 신라의 영향을 받아 일본 최초의 국가가 세워지고 성장한 도시로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여행지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우리나라에서 역사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경주가 있다. 고대시대의 유구한 역사와 수많은 역사 유물이 남아있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도 경주만큼이나 역사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 있다. 바로 나라이다. 일본 교토 다음으로 많은 유적지를 보유한 도시인 나라는 백제와 신라의 영향을 받아 일본 최초의 국가가 세워지고 성장한 도시로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여행지이다.

나라의 도시 규모 역시 다른 일본 여행지보다 작은 편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교해 여행하기 수월한 편이다. 사진은 요시노 야마.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나라의 도시 규모 역시 다른 일본 여행지보다 작은 편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교해 여행하기 수월한 편이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도보로도 충분히 나라의 주요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매력적인 일본 소도시이다.

나라에 방문했다면 가장 먼저 찾는 여행지로 나라 공원이 있다. 나라에 관련된 정보를 살펴보면 단골로 등장하는 나라 공원은 8세기 무렵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다이지를 포함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4개의 신사와 아름다운 숲은 일본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나라에 방문했다면 가장 먼저 찾는 여행지로 나라 공원이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나라 공원의 사슴은 오랜 시간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만져도 거부감이 없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특히 이곳에서는 무려 1200마리의 사슴을 자유방목하고 있어, 어디서든 사슴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특징. 나라 공원의 사슴은 오랜 시간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만져도 거부감이 없다. 사슴을 만났다며 공원 곳곳에서 팔고 있는 사슴 센베이(과자)를 먹이로 줘보도록 하자.

나라 공원 안에 위치한 도다이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다이부츠덴과 그 안의 청동불상 다이부츠가 유명한 여행지이다.

지금도 그 규모가 작지 않지만 약 260만 명의 인부가 투입된 당시의 사찰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사찰에는 100m가 넘는 불탑이 두 개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모두 소실됐다.

나라 공원 안에 위치한 도다이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다이부츠덴과 그 안의 청동불상 다이부츠가 유명한 여행지이다. 사진/ 하나투어

청동불상 다이부츠도 빼놓을 수 없다. 높이 18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불인 다이부츠는 제작 당시 엄청난 양의 청동을 모으기 위해 일본 경제가 파탄에 이르기도 했을 정도. 원래는 불상에 수백kg의 금을 입혔다고 전해진다.

나라 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와카쿠사 산도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나라 공언 뒤쪽으로 자리 잡은 작은 산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다. 여름에는 푸른 잔디가 펼쳐진 풍경을,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억새를 만날 수 있어 나라를 찾았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만한 장소이다.

나라 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와카쿠사 산도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사진/ 하나투어
와카쿠사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나라의 야경은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지금도 많은 일본인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와카쿠사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나라의 야경은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지금도 많은 일본인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봉우리가 꽤 높아(해발 342m) 등산로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등산로 입장이 5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야경을 걸어서보긴 어렵고, 차량을 이용해 정상부에 위치한 정상 전망대로 가는 것이 추천된다.

나라의 밤을 즐겨볼 수 있는 방법은 야경 말고도 직접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나라마치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만날 수 있는 주택가 동네이다. 과거 나라가 일본의 수도였을 당시 상업 도시로 번성했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나라의 밤을 즐겨볼 수 있는 방법은 야경 말고도 직접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나라마치 주변으로 나라공예관이나, 나라마치 자료관, 지린인 절, 야기주조, 나라마치 공방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지금은 나라마치 주변으로 사원과 사찰 그리고 먹과 붓, 술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주변으로 나라공예관이나, 나라마치 자료관, 지린인 절, 야기주조, 나라마치 공방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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