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에 봄이 찾아왔다.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은 산 정상 철쭉군락지까지 도로 정비가 잘 되어 노부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코스로 제격이다.

더욱이 지난 4월 28일 시작된 ‘황매산철쭉제’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추천된다.

오는 13일(일)까지 진행되는 황매산철쭉제를 방문하면 350,000㎡에 달하는 진홍빛 철쭉이불을 구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매산 철쭉은 5월초부터 20일까지가 만개기간으로 올해는 연휴기간인 5일(토)에서 7일(월) 사이가 최절정기.

황매산(1108m)은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산이다.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황매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라고 할 수 있다.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데 지난 1일 개막축제인 ‘철쭉제례’가 열린데 이어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 부스와 토속 음식점 부스를 운영한다.

차를 갖고 올 경우 철쭉군락지인 800m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승용차와 25인승 이하 소형버스만 출입을 허락한다. 단 정상주차장(오토캠핑주차장, 은행나무주차장) 만차 시에는 소형차도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여행자는 택시 또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와 셔틀버스는 은행나무 주차장까지 진입 가능하다. 이후 은행나무 주차장에서 상가 입구까지는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황매산입구에서 은행나무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축제기간인 13일(일)까지만 운행한다.

등산을 겸해서 철쭉 구경까지 하고 싶다면 모산재주차장 또는 덕만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모산재, 철쭉군락지를 거쳐 덕만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3시간에서 4시간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가장 인기가 많다.

좀 더 긴 코스로는 철쭉군락지에서 황매산 정상을 거쳐 삼봉을 지나 덕만주차장으로 내려오시는 길이 있다. 긴 코스의 경우 5시간에서 6시간정도 소요된다.

축제장 입장료는 없으나 승용차 3000원, 승합차 6000원, 25인승 소형버스 1만 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한편 모산재주차장과 덕만주차장은 주차료가 없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시 ‘황매산군립공원’이나 ‘덕만주차장’을 찍고 오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 산청군 신등면, 합천군 가회면에 이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약 4시간 30분정도 잡아야 한다. 대형버스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산청 IC(황매산터널) 대신 단성IC 이용하는 게 좋다.

중부내륙고속국도 이용 시 성산JC, 88올림픽고속국도 고령IC, 합천읍, 대병면, 가회면, 황매산으로 오면 된다. 5시간 코스.

그밖에 황매산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 합천읍 방향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호가 있다. 행사가 열리는 주말, 합천 군내 교통통제 있다, 가회면소재지에서 덕만주차장, 두심삼거리로 진입하는 차량은 유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