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충남 논산시 연무읍 논산훈련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논산 선샤인랜드’는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감 잡기가 힘들다. 아이들과 하루 노는 일반 테마파크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곳은 1950년대 6.25가 한창인 서울시가지를 재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전투체험을 시키는 장소다. 연간 130만 명이 찾는 논산훈련소 면회객은 즐길 거리가 있어 좋고, 논산시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관광자원화 해서 좋다.

선샤인랜드 ‘서바이벌 체험장’의 경우 실전과 똑같이 군복, 조끼, 헬멧 착용 후 모의권총을 들고 편을 갈라 전투체험에 나선다. 처음에는 얼떨떨해하던 학생들도 요란한 총성이 들리자 활발한 교전에 나선다.

전투 체험 방식은 일반 서바이벌 체험과 비슷하다, 비비탄을 발사해 신체 일부에 맞으면 센서가 감지해 ‘사망처리’ 한다. 승부는 생존자가 많은 팀이 이긴 것으로 한다. 총 14분 동안 진행.

선샤인랜드에는 서바이벌 체험 외에도 서든어택 스튜디오 게임, VR체험, 스크린사장, 실내사격을 접할 수 있다. 서든어택 스튜디오는 1950년대 한국 서울 시가지를 실감 나게 재현, 빈티지 풍의 극장, 이발소, 양장점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향후 일본식 주택 13동, 기와집 19동, 초가집 4동, 성벽, 전차가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현재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 촬영지로 낙점됐다. 미스터 선샤인은 구한말 의병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이다. 선샤인랜드라는 이름도 여기서 착안했다고 한다.

한편 인근에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계백장군의 묘역을 바탕으로 하는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 말 오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전투에 참전해 장렬히 전사한 계백장군을 기리는 장소이다.

더불어 백제시대의 유물과 물론 백제의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데 기획전시실의 경우, 다양한 문화예술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계백장군의 숨결을 누길 수 있는 곳이 또 하나 있다. 최근 논산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탑정호수 산책로이다.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시민은 물론 방문객의 휴식공간이자 체험학습장으로 기능한다.

아침부터 저녁, 봄부터 겨울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곳은 언제 찾아도 낭만 느낌이 충만한데 백제상징광장에 자리 잡은 계백장군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 한 장은 남기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주변에 멋진 카페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