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지출계획 ‘국내보다 해외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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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 지출계획 ‘국내보다 해외가 많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2.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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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만족도 국내 713점, 해외 738점
2017년 1년간 매주 500명에게 3개월 내 1박 이상의 국내·해외여행을 조사한 결과, 71%가 지난 3개월간 국내여행을, 28%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사진/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객들은 국내보다 해외 여행에 지출계획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는 2017년 1년간 매주 500명(52주, 2만 6000명)에게 3개월 내 1박 이상의 국내·해외여행을 조사했다.

71%가 지난 3개월간 국내여행을, 28%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국내여행은 평균 3.1일의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은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여행비 지출은 전년보다 많았고, 앞으로 1년은 더 많이 쓰게 될 것으로 예상해 여행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2015년 8월 시작)에서는 2017년 1년간 소비자들이 어떻게 국내·해외여행을 했는지 요약했다.

2017년 여행 행태 조사 결과, 국내여행은 평균 3.1일의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은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국내·해외여행 간에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여행비용이다. 한 번의 국내여행을 위해 1인 평균 21만 1000원을 지출했지만, 해외여행은 6.8배에 이르는 143만 5000원을 지출했다. 물론 여행기간이 해외가 2배 이상이기는 하지만 이런 비용의 차이가 여행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다. 여행비 지출의향을 보면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국내여행지는 강원도(20.0%)였으며, 그 다음은 제주 11.1%, 부산 9.7%, 전라남도 8.2%, 경상남도 7.9%의 순이었다.

여행은 거의 전부(94.4%)가 개별여행 방식을 택했고,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동행했으며, 가족인 경우가 39.7%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주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25.6%), 휴식(21.0%)이었다.

국내여행을 위해 지난 1년보다 향후 1년 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38.5%, 더 적게는 15.7%로 여행비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 29.1%, 중국 8.8%, 베트남 7.5%, 태국 6.1%, 필리핀 4.9%의 순이었다. 상위권은 모두 아시아 지역이었으며,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과반수(56.4%)가 개별여행 방식을 택했고, 단체패키지는 35.1%에 그쳤다. 평균 2.1명의 동반자와 동행했으며, 그 관계는 친구/연인인 경우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주 활동은 휴식(19.2%), 자연풍경 감상(16.6%)이었다.

지난 1년보다 향후 1년 동안 해외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43.2%, 더 적게가 22.0%로 해외여행비 지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여행지 종합 만족도. 국내여행 만족도 평균인 713점은 20개의 해외여행지 중 16위인 필리핀(717점)과 17위인 대만(708점) 사이에 해당돼 낮은 편이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지 종합 만족도에서 국내는 3개월 내, 해외는 6개월 내 1박 이상의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국내 16개 광역시도(세종시는 충청남도에 포함)의 평균은 713점(1,000점 만점)이었다. 해외 대륙/국가 중 표본규모 60명 이상인 곳은 20개였으며, 이들의 평균은 738점으로 국내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해외는 한 번에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이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 800점, 캐나다 789점, 하와이 780점, 호주 773점의 순이었다. 장거리⋅장기간⋅고비용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여행 만족도 평균인 713점은 20개의 해외여행지 중 16위인 필리핀(717점)과 17위인 대만(708점) 사이에 해당돼 낮은 편이며, 국내 만족도 1위인 제주(752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일본(755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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