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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인연을 맺어주는 그 곳을 찾아서! 일본의 재미난 발렌타인데이 명소일본의 재미난 발렌타인데이 명소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2.07 20:48
매년 2월 14일은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일본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날로 알려졌다. 사진/ 픽사베이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사랑이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날이라는 말에 괜히 설렌다. 일본에 재미난 발렌타인데이 명소가 많다. 그 곳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자.

◆왼손만으로 붉은 천을 나무에 묶을 수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 우네도리사마 신사

이와테현 도노시의 우네도리사마 신사에는 붉은 천이 가득 걸린 나무가 눈에 띈다. 사진은 우네도리사마 신사 사진/ Travel Japan

이와테현 도노시의 우네도리사마 신사(卯子酉様)에는 붉은 천이 가득 걸린 나무가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왼손만으로 붉은색 천을 나무에 묶을 수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현재 연인이 없거나 결혼을 앞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도노(遠野)시는 ‘민담의 마을’ 로 불릴 만큼 많은 구전이 전해진다. 일본의 전설 속의 동물인 갓파(河童)에 관한 전설로 유명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 돌계단에 올라 복을 부르는 돌을 만지면 사랑이 시작된다 - 아타고 신사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아타고 신사에는 ‘호무스비노미코토(火産霊命)’ 라 하는 불의 신이 있다. 사진은 아타고신사. 사진/ 아타고신사공식 사이트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아타고 신사(愛宕神社)에는 ‘호무스비노미코토(火産霊命)’ 라 하는 불의 신이 있다. 이른바 ‘불같은 사랑을 수호하는 신’이다.

‘출세의 돌계단’ 이라는 긴 돌계단을 뛰어 올라가 ‘마네키이시’ 라는 돌을 만지면 복이 붙고 아타고 신사에서 사랑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타고 신사(愛宕神社)는 일본 내에 많이 있지만, 이 곳은 특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는다.

◆ 거울 연못에 빨리 가라앉아라, 동전을 얹은 종이야 – 야에가키 신사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야에가키 신사에서는 ‘인연의 신’을 모신다. 사진은 야에가키 신사 사진/ tama-onsen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야에가키 신사(八重垣神社)에서는 ‘인연의 신’을 모신다. 이곳에 있는 거울 연못에 10엔이나 100엔짜리 동전을 얹은 점괘 종이를 띄워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 시간을 점친다. 이 곳에는 좋은 인연을 기원하는 여성 참배객이 많다.

이 거울 연못은 이나타라는 공주가 거울 대신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이나타 공주가 머리와 꼬리가 8개 달린 큰 뱀에게 습격당할 위기였을 때, 스사노오노미코토라는 사람이 공주의 목숨을 구하고 두 사람이 연인으로 맺어져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얘기도 있다.

◆ 악연은 끊고 좋은 인연이 시작되는 돌 - 야스이콘피라구

교토의 야스이콘피라구에는 ‘엔키리엔무스비이시 연을 끊고 맺는 돌’라 불리는 큰 돌이 있다.사진은 야스이콘피라구. 사진/ kyotomoyou.jp

교토의 야스이콘피라구(安井金比羅宮)에는 ‘엔키리엔무스비이시 (縁切り縁結び碑, 연을 끊고 맺는 돌)’라 불리는 큰 돌이 있다. 사람이 빠져나갈 정도의 큰 구멍이 뚫려 있다. 가정폭력이나 스토커, 성희롱 등 바람직하지 않은 인연을 끊고 새롭고 좋은 인연을 맺고 싶은 이들이 찾는다.

본전을 참배하고 ‘가타시로(形代, 신주)’에 소원을 적는다. 그걸 들고 돌의 앞면에서 뒷면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뒷면에서 앞면으로 빠져나가면 된다. 돌을 빠져나가며 악연을 끊고, 다시 들어갔다 나오며 좋은 인연을 얻는다는 뜻이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타시로를 돌에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경내가 하트로 가득해 - 코이노키 신사

후쿠오카현 지쿠고시에 있는 코이노키 신사는 ‘코이노미코토’ 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사진은 코이노키 신사 사진/mizuta-koinoki.jp

후쿠오카현 지쿠고시에 있는 코이노키 신사(恋木神社)는 ‘코이노미코토(恋命)’ 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 본전으로 이어지는 참배 길과 길 양편에 놓인 석등, 입구 문, 부적, 그림을 그린 목판 등이 모두 하트 모양이다.

특히 입구 문에 10개의 하트가 숨어 있다고 하니 좋은 인연을 맺고 싶거나 지금의 연인과 꾸준한 만남을 원한다면 숨은 그림 찾기를 시도해봐도 좋다. 후쿠오카의 인기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이 길 위에서 연애가 시작된다 - 코이카나로드

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의 해안선 2013번 ‘코이카나로드’는 프러포즈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장소로 손꼽힌다. 사진은 코이카나로드. 사진/ city.bungotakada.oita

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의 해안선 2013번 ‘코이카나로드’는 연인들의 성지다. 프러포즈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장소로 손꼽힌다. 이 길에는 인연을 맺어준다는 곳곳의 공간이 있다.

아와시마샤는 바위굴 안에 있는 신전으로 중매의 신을 모신다. 신전 앞 바다에 하트모양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바위’가 있는데 움푹 패인 구덩이에 ‘소원을 비는 돌’을 던져 놓고 마음속으로 깊이 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와시마 공원에서 연인들은 하트모양 자물쇠인 ‘사랑 열쇠’를 전망대에 걸고 유이(結)와 인연(縁)이라는 조형물에 사랑을 맹세한다. 수평선 너머로 석양을 볼 수 있는 마타마카이간 해안가에서의 입맞춤도 낭만적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이 걸린 코이카나 터널 벽면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인증샷도 남겨보자.

권라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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