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즐기는 문화생활,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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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즐기는 문화생활, 뭐가 좋을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1.2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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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융복합 문화 상품, 갤러리 작품전 등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8 춘계 메종&오브제에 참가해 전통문화 융복합 상품과 무형문화재 제품 등 총 40여점을 소개한다. 사진/ 한국전통문화전당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겨울을 맞아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파리서 선보이는 전통문화 융복합 문화 상품

우선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8 춘계 메종&오브제’에 참가해 전통문화 융복합 상품과 무형문화재 제품 등 총 40여점을 소개한다.

‘조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기법이 담긴 장인들의 기술에 현대의 쓰임에 맞도록 이를 재해석한 디자이너의 탐구 정신이 복합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년에 걸쳐 준비한 특별한 프로젝트로 한국 고유의 전통기술을 보유한 장인들과 가장 핫한 디자이너들이 협력해 만든 인테리어 소품, 가구, 패션 등 다양한 상품이 전시된다. 장인과 디자이너가 6개월 동안 꾸준한 만남과 협력, 소통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인과 디자이너의 만남은 정교한 마무리와 핸드메이드만이 풍기는 고급스러움, 거기에 디자이너의 모던한 해석이 가미돼 지루하지 않은 현대적인 상품들을 탄생시켰다. 대나무와 보름달의 풍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탠드 램프,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소재와 조형미의 조화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대나무 벤치, 연못에 떨어지는 물방울의 파문을 형상화한 그릇 등 제품들의 배경에는 모두 한국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외국 방문객들에게는 문학적인 해석으로 어필하여 가치가 상승할 포인트라며 더욱이 현지에서 옻, 놋쇠는 쉽게 접할 수 없으면서 고급으로 인정받는 소재라서 유럽인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 또한 서양에서는 낯설면서 신비로운 소재인 한지와 노방을 사용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은은하게 한지를 통과해 비추는 조명들과 더불어 고요한 동양의 기운을 선사한다. 한국 가옥에서 공간을 나누는 개념도 전시장 디자인에 도입해 방문객들은 제품 관람뿐 아니라 한국 건축물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와 함께 바이어 상담도 진행되며, 상용화 제품들은 현장 판매를 통해 실제 유럽 시장에서 한국 공예품의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김충재 x 이덕형의 2인전 <From Vector>展

롯데백화점은 김충재 x 이덕형의 2인전 <From Vector>展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갤러리(1/27~2/25)에서 개최한다. 사진/ 롯데갤러리

롯데백화점은 김충재 x 이덕형의 2인전 <From Vector>展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갤러리(1/27~2/25)에서 개최한다.

위 두 작가는 Speeker 소속 아티스트로 패션, 공예 등 예술과 디자인을 넘나들며 최근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플루언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김충재는 제품디자이너라는 타이틀 안에서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작업을 한다. 형태와 기능을 넘나들며 어느 것 하나에 국한되지 않도록 작품에 아름다움을 녹여내어 사용되지 않을 때에도 기능을 하는, 소재나 장르에 제한 없는 작품으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덕형은 다양한 로고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작가의 색을 덧입힌 감각적인 로고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정과 결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달하는 방향성을 모티브로 작업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일상 속 소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때로는 실용적인 언어와 방법론들을 접목해 그들의 감각을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일차원적인 이야기 보다는 삶의 비전, 방향성을 작품에서 제시하기도 하고, 단순한 틀 안에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김충재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라인을 살린 공예나 가구 등의 제품으로, 이덕형의 단순하지만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감각적인 작품으로 보여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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