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사계절이 있는 한국만큼 다채로운 여행지가 있을까? 대한민국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겨울에는 외국인에게 소개할만한 4가지 축제가 있다. 겨울이 더욱 재미있는 대한민국 겨울 축제 속으로 떠나보자

찬란한 빛을 보라 ‘조명 축제’/ 경기도 가평군의 아침고요 수목원은 겨울 여행지로서 제격이다. 이곳 빛의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3만 평방미터를 빛으로 조명하고 있다. 찬란하게 반짝이는 조명과 축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아침고요 수목원을 채운다.

또 하나 빛이 아름다운 곳으로 보성 녹차밭이 있다. 이 대한민국 대표 녹차 밭이 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반가운 것은 이곳에서도 빛의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내년 1월 14일까지 계속되는 보성녹차밭 빛의 축제는 연말연시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기쁨의 빛이 광활한 지역을 채우고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떠나기를 추천한다.

첫 태양이 떠오른다 ‘일출축제’/제주도 성산 일출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의 일출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성산 일출봉이 무대다.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는 행사는 제주도 최고의 일출포인트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다. 이곳 축제에는 공연과 퍼레이드 불꽃쇼가 진행되고 떡국도 나누어준다.

울산 간절곶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의 첫 태양이 뜨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 일출행사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떡국을 먹으며 폭죽놀이와 함께 지난해를 떠나보내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포항의 호미곶 일출과 정동진의 일출축제도 빼놓 수 없다.

강릉 강동면 정동진리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거대한 모래시계가 있는 해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일년에 한번 모래시계를 뒤집는 이벤트도 있다. 한번 뒤집으면 1년 동안 모래시계가 작동하며 시간을 알린다.

호수에서 얼음낚시 ‘송어축제’/지구촌 축제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내년 2월 2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중 진부면 경강로에서는 평창 송어 축제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두껍게 덮은 얼음판을 뚫고 강물에 낚시를 드리워 송어를 잡아낸다. 이 축제장은 올림픽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알펜시아 스키장과 용평스키장에서 가깝다. 송어축제는 경기도 자라섬도 유명하다.

가평군 가평천의 자라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송어 축제는 자라섬 싱싱 겨울 축제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축제 역시 송어 얼음낚시가 유명하다. 낚시 외에 얼음썰매와 눈위에서 범퍼카타기 등의 행사가 어린이와 동반한 부모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용산역에서 ITX 청춘 열차를 타면 행사장에 갈 수 있다. 경상북도 합천에서는 송어대신 산천어 얼음 축제가 진행된다.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기획된 이번 축제 역시 얼음낚시가 중심이 된다. 얼음물에서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행사도 있다.

백색 설원을 달려볼까 눈축제/ 태백산 국립공원과 황지못에서는 1월19일부터 2월11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눈썰매를 타거나 태백산의 설경을 보고 눈조각 작품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겨울 야외활동을 즐기게 된다. 외국인들도 태백산을 배경삼아 눈썰매를 타며 한국 겨울 관광의 묘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