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경춘선숲길, 18일 3단계 구간 공개
상태바
걷고 싶은 경춘선숲길, 18일 3단계 구간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17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 공사 마쳐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옛 기찻길이 녹지화된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이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된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옛 기찻길이 녹지화된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시-구리시 경계, 2.5km)이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된다.

지난 2013년 옛 기찻길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4년 여만에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어 옛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 내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어 옛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서울시

개원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3단계 구간인 화랑대역사(폐역) 일대에서 열리는 개원 기념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염광고 고적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쓰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아울러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노원구, 도봉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춘천에 가려면 한강까지 가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사진/ 서울시

한편,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 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래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기 전인 2010년 12월 21일까지 71년간 운행됐으며 복잡한 서울의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다.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은 2015년 5월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2km)은 2016년 11월에 각각 개장했다.

구간별로 각자 매력이 다른 것도 또 다른 묘미다. ▲1단계 구간은 단독 주택밀집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을의 활력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꾸어 가는 커뮤니티 가든(텃밭 등)과 다양한 수목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 ▲3단계 구간은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사(폐역)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 있다.

이번 주말 하루 정도는 도심을 벗어나 숲길을 여유 있게 걸어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