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네 시간 만에 훌쩍 떠나갔다 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가 사이판이다. 해외여행이긴 하지만 잠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사이판여행은 가족여행지로서 제격이다.

천혜의 열대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가 관광기반시설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여행지 사이판으로 갈 예정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자.

사이판 가족여행이라면 운전면허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사이판은 운전하기에 편안한 섬이다. 교통이 복잡하지 않는 섬이므로 한국에서 운전했던 이들이라면 사이판 운전은 누어서 떡먹기다.

국제 운전면허증 갖고 가면 가족끼리 다니면서 반자이 절벽, 새섬, 한국인 위령탑, 일본최후의 사령부, 칼라베라 동굴, 그로토 등 사이판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반자이 절벽은 2차대전에서 패배가 확정된 일본군이 바다로 뛰어내려 자살한 곳이다.

자살절벽이라고도 부른다. 칼라베라 동굴은 차모로족의 거주지로서 동굴의 높이가 10미터 달한다. 일본군의 야전병원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곳인데 관광자원으로 개방했다.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사이판에서 꼭 해보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다를 신나게 달려보는 것이다. 이곳저곳 유람하듯 섬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아일랜드 호핑투어라고 한다.

보트 유람을 통해 섬을 구경하고 바다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즐기고 신나는 스노클링도 경험할 수 있어 추천할만하다.

그로토는 동굴형태의 바위 지붕이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경관이 뛰어나지만 파도가 드나들어 파도가 센 곳이라 가이드와 동행해야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스노클링하기에는 위험하므로 추천할만하지 않지만 인증샷 코스로는 최고다.

아이들과 스노클링을 즐기려 한다면 마나가하 섬을 권한다. 사이판의 명소 중의 명소로 모래사장이 깨끗하고 바닷물이 맑아서 스노클링을 비롯한 다양한 워터스포츠의 명소다.

인스타그램 명소로 사이판 조형물이 있다. 이른바 사이판(Saipan)이라는 백색의 알파벳으로 만든 백색 조형물은 촬영명소로 급부상했다. 알파벳 중 ‘i’ 자는 차모로족이 건축을 위해 쓰였던 돌기둥 라테스톤으로 표현되어 있다.

여행지에서 공연 하나쯤은 보게 되는데 사이판에서 가장 유명한 쇼 중 하나는 샌드캐슬쇼다.이 마술쇼는 괌과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종합예술 같은 무대예술로서 인기가 높다. 음악과 춤과 마술 등이 아이에게 오랜 추억을 남길만한 쇼다.

샌드캐슬 측에서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저녁식사를 포함되지 않는 입장권을 구입한 경우 어린이 요금이 무료이고 디너 포함한 어린이 입장권은 미화15달러 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판의 리조트들도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아쿠아 리조트는 전통 나뭇잎 공예와 훌라 댄스 레슨, 전통 의상 체험 등 전통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투숙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데 어린이에게 이색 추억이 될 만한 행사다.

아쿠아 리조트는 비치프론트데크에서 ‘케이준해산물 축제’도 선보인다. 케이준 소스로 맛을 낸 해물요리를 사이판의 선셋 아래 음미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이판 월드 리조트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어린이와 함께 디럭스룸 이상 투숙할 경우 아쿠아수호대 인형과 아쿠아플래닛 63종합권 50% 할인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