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9월에 가야 하는 이유 ‘비바 멕시코’
상태바
[멕시코 여행] 9월에 가야 하는 이유 ‘비바 멕시코’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07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기념일 멕시코 도시가 축제에 빠져 든다
9월의 멕시코. 새날이 밝은 16일 아침부터는 독립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독립 축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비바, 우리의 조국을 되찾은 영웅들이어! 비바 이달고! 비바 모렐로스! ....... 비바 멕시코! 와!” 매년 9월 15일 저녁 멕시코 도시의 중앙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이런 함성을 쏟아 낸다.

멕시코 독립 영웅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독립을 위해 힘쓴 영웅들을 이름을 되새기는 행사다. 이를 돌로레스의 외침(El Grito)이라 부른다. 이 행사를 구경하며 멕시코의 열정을 직접 느껴보려면 9월에 여행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전쟁을 시작한 때가 1810년이다. 이해 9월 16일은 멕시코의 독립 전쟁의 시발점이 된 날로 지금 멕시코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멕시코 독립투쟁은 과나후아토의 작은 마을 돌로레스에서 시작되었다.

돌로레스 외침에서는 비바 멕시코를 세 번 외치는 것을 끝으로 시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열광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이달고 신부가 독립을 선언한 후 농민군들이 일어섰다. 봉기는 곧 진압되었으나, 이달고 신부의 외침은 멕시코인들의 가슴을 울려 전국적인 독립 투쟁의 발화점이 되었다.

“......비바 호세파 오르티스 데 도밍게스! 비바 아옌데! 비바 알다마 이 마타모로스! 비바 우리의 독립이여! 비바 멕시코! 비바 멕시코! 비바 멕시코!” 돌로레스 외침에서는 비바 멕시코를 세 번 외치는 것을 끝으로 시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열광한다.

이후 멕시코 국가 합창을 마치면 성대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이날 멕시코시티의 중앙 광장 소칼는 멕시코 전역의 시선이 집중되는 현장이다. 멕시코의 대통령이 대통령궁 발코니에 나와 돌로레스의 외침을 주재할 때 수십만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 순간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예술문화궁전. 9월 16일은 멕시코의 독립 전쟁의 시발점이 된 날로 지금 멕시코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멕시코 독립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과나후아토 주 ‘돌로레스 이달고’ 도 역시 같은 외침으로 국경일을 기념한다.

200여 년 전 돌로레스의 외침의 시발점이었던 유서 깊은 곳이라 멕시코시티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새날이 밝은 16일 아침부터는 독립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독립 축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케레타로 시에서도 이 독립행사를 중시한다. 멕시코 독립 운동의 영웅 중 한 사람인 호세파 오르티스 데 도밍게스의 고향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산 미겔 아옌데. 멕시코 독립 영웅 이그나시오 아옌데 신부의 고향으로 독립 기념일 주간에 산 미겔 축제가 같이 열려 볼거리가 풍부하다. 사진/멕시코관광청

‘라 코레히도라(La Corregidora)’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호세파는 독립 운동 계획이 진압될 위기에 처하자 목숨을 걸고 이달고 신부에게 알려 독립선언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산 미겔 데 아옌데도 주목할 만한 도시다.

멕시코 독립 영웅 이그나시오 아옌데 신부의 고향으로 독립 기념일 주간에 산 미겔 축제가 같이 열려 볼거리가 풍부해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거리에는 예술품과 디자인물품, 수공예품을 전시한 기념품 숍이 반기고 온천, 유기농시장, 데킬라 맛보기 등 즐길거리도 흥미진진하다.

산 미겔 아옌데.구불구불 이어지는 거리에는 예술품과 디자인물품, 수공예품을 전시한 기념품 숍이 반기고 온천, 유기농시장, 데킬라 맛보기 등 즐길거리도 흥미진진하다. 사진/멕시코관광청

산 미겔 데 아옌데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중 18세기 스페인 콜로니얼 시대의 건축물들이 빼어난 도시경관에 일조하고 있다. 산 미겔 대성당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들의 촬영 포인트가 되어 준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