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유여행] 치첸이사 마야의 용’'쿠쿨칸'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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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유여행] 치첸이사 마야의 용’'쿠쿨칸' 어디갔나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7.1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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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춘분엔 큰 뱀 그림자 쇼... 뱀이 땅으로 내려온다
1533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치첸이사에 들어왔을 때 치첸이사는 사실상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도시였다. 사진/ getyourguide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칸쿤에서 서쪽으로 2백 킬로미터에 치첸이사가 있다. 멕시코가 보존하고 있는 이 유적지는 11세기에 마야의 정치 종교적 수도였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치첸이사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연간 1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멕시코 필수 관광지는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휴양지 칸쿤과 묶어서 여행하기에 적합하다. 치첸이사는 마야어로 ‘이차 샘물 근처’라는 뜻이다.

관광객이 몰린 쿠쿨칸피라미드. 9월 21일과 22일 사이에 방문하면 뱀쇼를 펼쳐낸다.사진/ funtalit

치첸이사는 4백 50년 경 마야족 이주자들이 남부쪽으로부터 올라와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이후 톨텍족들이 멕시코의 중앙 고원에서 7세기 경 이곳에 이주하여 마야 거주민들과 섞였다.

치첸이사에서 이룩한 문명은 마야 건축으로 대표되며 이는 톨텍족의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난다. 치첸이사가 톨란이라는 옛 톨텍 수도와 닮아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마야인들은 10세기 갑자기 멸망했다.

내란설, 가뭄설, 토양황폐설 등 마야의 멸망을 두고 설이 분분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쨌든 1533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치첸이사에 들어왔을 때 치첸이사는 사실상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도시였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치첸이사는 고고학자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와 마야의 건축을 발굴했다. 치첸이사 도시 면적은 최소한 30 제곱킬로미터 이상이고 포장 둑길도 69개소다.

이중 치첸이사의 고고학 존은 8 평방킬로미터에 걸친 발굴하고 있는데 아직도 아직도 발굴할 것이 무궁무진한 상태다. 지금까지 발군된 볼거리로는 피라미드, 볼경기장, 해골의 제단, 천개의 기둥, 전사의 성전, 천문대, 차크몰 등이 있다.

차크물은 누어서 한쪽으로 돌린 모습으로 사원을 수호하는 인물상으로 톨텍왕조가 남긴 유적으로 판명되었다. 로스아틀란테 역시 톨텍시대의 조각한 것으로 사원지붕과 성전을 바치고 있는 전사상이다.

치첸이사에서 이룩한 문명은 마야 건축으로 유명한데 이는 톨텍족의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가장 주목할 건물은 쿠쿨칸 피라미드(엘 카스티요)다. 마야어로 쿠쿨칸은 깃털이 있는 큰 뱀을 의미한다. 깃털이 있는 뱀이므로 용(龍)이다. 용을 한자로 파자해 보면 깃털(彡)이 있는 것과 유사하다.

이 마야의 용은 전쟁과 희생물 등과 함께 마야문명의 예술에서 곳곳에 등장한다. 쿠쿨칸 피라미드는 엄격한 별자리와 천문학 지식에 따라 건축되어 있다. 높이는 30미터다. 4면 피라미드 건물은 9층 테라스 형태로 지었다.

4면에 중심에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갖추고 있어 오르내릴 수 있다. 마야의 9개의 테라스는 하늘이 9개로 되어 있음을 형성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동양에서 말하는 9층탑, 구중궁궐, 구천(아홉 하늘) 등의 사상과 닮아 있는 점이 특이하다.

뱀 땅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춘분과 추분. 높이 24m에 45도 각도로 이뤄진 피라미드는 태양의 신전이 뱀을 숭배했던 사원임을 알 수 있다. 사진/ world Mysteries

이 쿠쿨칸피라미드는 9월 21일과 22일 사이에 방문하면 뱀쇼를 펼쳐낸다. 태양이 9층 테라스 코너를 비출 때 북쪽 계단의 전체를 그림자가 덮은 상태가 된다. 이때 태양빛은 난간으로 형상화된 뱀의 몸통을 따라 흐르며 피라미드 계단 기저부 뱀의 머리까지 이어진다.

이 대비 효과는 뱀이 땅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높이 24m에 45도 각도로 이뤄진 피라미드는 태양의 신전에는 뱀을 숭배했던 사원임을 알 수 있다.

마야인들이 뱀을 신성시 여겼긴 이유는 뱀이 만물을 재생시키고 풍요로움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뱀이 재생과 풍요로움을 믿었던 마야인들과 그 뱀신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관광자원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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