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자유여행] 사막에서 동계올림픽 선수처럼 ‘썰매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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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자유여행] 사막에서 동계올림픽 선수처럼 ‘썰매타기’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6.1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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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는 ‘사막의 롤러코스터’...모래언덕 너머 일몰 ‘황홀경’
이 사막의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마스크 선크림 등이 필수다. 목과 입을 가리는 마스크도 구비하면 좋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 최승언 기자] 굉음을 내며 사막을 버기가 달린다. 모래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갈 때 여행자들의 환호성이 쏟아진다.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롤러코스터다. 모래 알갱이가 얼굴과 고글을 때린다.

수개월 훈련받은 노련한 운전자가 사막 운행에 최적화된 버기를 몰아 울퉁불퉁한 모래코스를 질주한다. 이 스릴 넘치는 모험 여행은 펼쳐지는 곳은 페루의 사막이다. 페루의 사막 오아시스 와카치나는 남미 최고의 모험여행지로 꼽힌다.

모래 둔덕을 버기로 달리고 샌드보딩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와카치나 사막에서는 사륜구동 버기가 이동수단이자 즐길거리다.

페루 사막은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다. 와치카나는 말로만 듣던 오아시스다. 사막 산이 병풍처럼 둘러친 분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뉴스 DB

버기투어에 참여한 여행자는 경사가 심한 모래 언덕에서 놀이동산 기구타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받는다. 엔진소리와 진동과 흔들림에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에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페루 사막은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다. 와치카나는 말로만 듣던 오아시스다. 사막 산이 병풍처럼 둘러친 분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라구나 데 와카치나’ 호수가 있고 호수주변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마을에는 여행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인지 호텔들이 많다. 이 작은 타운은 물이 담긴 호수가 생명이다. 호수가 마르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할 정도다. 스노우보드라면 연습이 필요하지만 샌드보딩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카에 도착한 후에는 와카치나까지 짧은 거리이므로 택시를 타고가면 된다. 이곳에서 버기투어에 참여하게 된다.사진/ 트래블바이크 뉴스 DB
모래 언덕 아래로 내려 달릴 때 썰매의 속도감이 엄청나다. 소리를 지르며 내려가면 더 스릴이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뉴스 DB

배를 깔고 모래썰매를 타는 것이 더 스릴 넘친다. 동계올림픽 종목 스켈레톤을 타듯이 머리를 앞에 두고 모래언덕을 내려가면 된다. 이 모래 썰매를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보드에 엎드려 팔을 접고 양발을 펼치는 것이 기본자세다. 두 발을 사용해 방향을 잡거나 속도를 줄일 수도 있다. 언덕 아래로 내려 달릴 때 썰매의 속도감이 엄청나다. 소리를 지르며 내려가면 더 스릴이 있다.

와카치나 사막은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 땅이다. 이곳으로 찾아가는 여행은 마치 다른 행성으로 여행하는 느낌이다. 모래썰매나 버기를 타는 즐거움을 능가하는 프로그램 하나로 사막의 일몰구경이 있다.

모래썰매나 버기를 타는 즐거움을 능가하는 프로그램 하나로 사막의 일몰구경이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뉴스 DB

바다로 해가 지는 것이 아니라 모래 언덕 사이로 떨어지는 광경을 카메라로 포착하는 선셋투어는 그래서 꼭 참여해봐야 한다. 여행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와인과 샴페인까지 준비해 주기도 한다. 머나먼 남미 사막 땅에서 로맨틱하고 편안하며 감동을 주는 힐링의 시간으로 행복해지는 여행이 될 것이다.

페루 리마까지 가려면 대개 LA를 경유한다. 리마의 쿠르즈델수르 버스터미널에서 아카까지는 약 남쪽으로 250킬로미터 5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거리다. 이카에 도착한 후에는 와카치나까지 짧은 거리이므로 택시를 타고가면 된다. 이곳에서 버기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막의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마스크 선크림 등이 필수다. 목과 입을 가리는 마스크도 구비하면 좋다. 샌드보딩을 할 때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안전하다. 보드가 잘 미끄러지게 보드 바닥에 바르는 왁스와 고글은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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