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해외 라이딩 코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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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해외 라이딩 코스 3
  • 윤서연 기자
  • 승인 2017.07.17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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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지마을부터 타이완 최고의 휴양지까지, 아시아 라이딩 명소
수많은 희귀 식물 종이 서식하는 지질공원과 새파란 바다를 따라 달리는 라이딩 코스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라이딩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pixabay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자전거와 한몸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해외 라이딩 코스 3곳을 소개한다.

협곡과 돌산 사이 짜릿한 라이딩 코스, 베트남 하장

'하장 동반 카르스트 대지 지질공원'은 땀선, 동반, 옌민, 메오박 네 지역에 걸쳐 있으며 산악지대 특유의 다양한 지질생태계가 존재한다. 사진/ pixabay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져 있는 로강 유역에 위치한 하장은 삼림이 우거진 산악지대로 자연의 순수함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청정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오지 지역으로, 깎아지른 협곡과 장엄한 돌산,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소수민족 등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하장으로 돌아오는 국도는 1차선 도로로 대형차 진입이 불가능해 라이딩에 최적화된 곳이다. 사진/ 베트남관광청

하장에 위치한 베트남 최초의 지질공원 ‘하장 동반 카르스트 대지 지질공원’은 땀선, 동반, 옌민, 메오박 네 지역에 걸쳐 있다. 산악지대 특유의 다양한 지질생태계가 존재하며 수많은 희귀 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을 경험할 수 있다.

하장부터 메오박, 동반, 하장으로 돌아오는 국도는 1차선 도로로 대형차 진입이 불가능해 라이딩에 최적화된 곳이다.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의 자전거 여행 성지로 불리고 있다.

하장에서는 절대 앞만 보고 달려서는 안 된다. 뒤를 돌아보면 수천 마리의 바다사자의 모습, 호랑이 모양의 암석 등 특이하고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평지와 경사 코스를 두루 갖춘,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사이판의 대표 관광지 마이크로 비치 부근 해안도로는 완만한 코스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사진/ 윤서연 기자

남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은 끝없이 펼쳐지는 코발트 빛 짙푸른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 아름다운 일몰까지 휴양지의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사이판 섬은 자연 관광지가 많아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가 인접해 있고 섬 규모가 크지 않아 자전거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사이판은 평지와 경사진 코스를 고루 갖추고 있다. 사이판의 대표 관광지 마이크로 비치 부근해안도로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에메랄드 빛 해안선을 따라 시원하게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아픈 역사를 지닌 만세 절벽은 가는 길은 다소 힘들 수 있지만, 정상에 이르면 보이는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 사진/ 윤서연 기자

사이판 최북단에 깎아지른 절벽, 만세 절벽은 일본 통치시대 때 미군이 사이판을 점령하게 되면서 끝까지 저항하던 일본 군인들이 줄지어 뛰어내린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만세 절벽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로 되어있어 초보자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정상에 이르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사이판에서는 마리아나 사이클링 대회를 매년 12월에 개최한다. PIC 리조트에서 시작해 사이판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코스를 따라 구성되어 있으며 100km, 50km씩 2인 릴레이, 25km씩 4인 릴레이로 참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문화유적지까지 풍부한, 대만 르웨탄

고도 760m에 위치한 르웨탄 호수는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세계 각지에서 찾고 있다. 사진/ 대만 관광청

대만 중부, 고도 760m에 위치한 르웨탄 호수는 해의 움직임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호수의 모습과 산이 물에 비쳐 생기는 반영이 아름다워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 높은 휴양지로 꼽히며 동시에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로 선정되었다.

가운데 라루 섬을 경계로 해와 초승달 모양의 호수 두 개가 연결되어 있는듯한 모습을 띠고 있어 ‘일월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라이딩 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문화 유적지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어 알찬 라이딩 코스로 꼽힌다.

자전거의 명소로 불리는 대만 르웨탄 호수를 방문하려면 매년 11월 호수 주변을 도는 ‘사이클링 페스티벌’이 열리는 가을을 주목해보자. 사진/ 대만 관광청

르웨탄 호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르웨탄 란처잔’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르웨탄 란처잔은 호수에서 구족문화촌까지 잇는 1.87km 길이의 케이블카다. 약 7분에 걸쳐 이동하는 동안에 양옆으로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자전거의 명소로 불리는 대만 르웨탄 호수를 방문하려면 가을을 주목해보자. 매년 11월 호수 주변을 도는 ‘사이클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뛰어난 주변 경관과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하기 위해 매년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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