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5월 황금연휴가 찾아왔지만 많은 업무로 지친 현대인이 많다. 여행은 떠나고 싶지만, 너무나도 값비싼 항공권 가격에 이국적인 해외여행은 엄두가 나지 않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면 보는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국내 여행지에서도 이색적인 여행지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강원도 속초는 민족의 영산 설악산과 동해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

속초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도심 속 소음에 벗어나 하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학무정을 찾아 떠나보자. 학무정은 바람이 불면 솔향기가 인상적인 속초시 도문동 한옥마을에 위치한 정자이다. 속초 8경 중의 하나로 조선후기 매곡 오윤환 선생이 제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문과 효의 정신이 담겨있는 곳이다.

학무정이 위치한 한옥마을은 설악산의 풍경이 배경처럼 펼쳐진 설악산 자락에 자리를 잡았는데, 마을 동쪽으로는 푸르고 깊은 동해가 보이고,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쌍천이 마을 앞을 지나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또한,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는 비선대 역시 속초를 찾았다면 한 번쯤 들려보자. 신선 마고선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비선대는 설악산 소공원에 있는 거대한 암반으로 그 풍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많은 시인이 이곳을 찾아 이름을 새기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서예가인 윤신이 쓴 초서는 글자 하나당 약 1m에 이른다.

비선대는 천불동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이루며 계곡과 주변의 기암절벽을 볼 수 있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끝으로 설악산로에는 신라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세운 신흥사가 있다. 당시에는 향성사라 불렸는데, 그 후 여러 차례 불에 탄 것을 조선 16대 인조 22년(1644년)에 영서(靈瑞), 연옥(蓮玉), 혜원(惠元)의 세 스님이 똑같은 꿈을 현몽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웠다 하여 신흥사라 했다

이곳에서는 일상의 묵은 잡념을 버릴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데, 휴식형, 체험형, 당일형 세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템플스테이가 아니더라도 설악동을 거쳐 다양한 등산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의 번뇌를 이곳에서 잊기 제격이다.

한편으로 힐링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은 바로 미식여행. 그중에서도 속초 힐링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대게를 맛보는 일이다. 산지에서 즐기는 대게는 지방함량이 적어 소화가 잘되고,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음식이다.

그러나 대게는 각 업체마다 서비스에 따른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커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속초 중앙시장 맛집 총각네대게에서 대게를 맛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속초 중앙시장 맛집 총각네대게는 대게, 홍게, 킹크랩, 털게, 박달대게 등 각종 게를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다만 호화로운 곁들임찬은 없다. 오직 대게의 질과 맛으로 승부를 겨뤄 여행객과 현지인에게도 유명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토실토실하고 알찬 살의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게찜을 다 먹을 즈음 먹는 게딱지 볶음밥과 게라면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인기가 더욱 좋다.

속초 중앙시장 맛집 총각네대게는 속초가 아닌 지역에서도 손쉽게 대게를 맛볼 수 있도록 포장 및 택배, 배달, 인터넷 주문까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