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4월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데이트 코스를 즐기려는 커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도 용산구는 다양한 여행지로 커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용산구는 예로부터 부촌으로, 때론 외국인의 거주지로 활용되면서 서울 안에서도 이국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태원을 포함해 한남동, 해방촌 등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한남동에는 인터파크 그룹이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해 건립한 복합 문화공간인 블루스퀘어가 있는데, 1726석 뮤지컬 공연장과 1400석(스탠딩 3000명 수용)의 콘서트 공연장, 두 개의 전용 대극장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최근 이곳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월드투어, 박정현 콘서트 등이 공연 중에 있으며,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 우주소녀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인근에는 꼼데가르송 스토어,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있서 데이트코스로 제격이다.

한남동과 이태원에서는 03번 노란색 순환버스를 타면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로 이동할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 로비층에는 한복문화 체험관이 마련돼 있는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공간을 테마로 한 포토존과 다채로운 디자인 및 색상의 한복을 테마별 (전통, 개량, 혼례 등)로 구비하고 있어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복 디자이너, 포토그래퍼를 비롯한 전문 스태프가 한복체험은 물론 한국의 혼례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혼례체험 및 기념촬영 등을 진행하고 있어 색다른 경험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남산에서 해방촌을 따라 걷다보면 숙명여자대학교가 나온다. 숙명여대에는 정영양 자수박물관이 있는데 2004년 개관해 자수와 직물의 예술평가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지속해서 발전하는 예술의 형태로서 자수의 위치를 강조하고 기술,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발생되는 자수직물의 고찰을 장려하는 것과 교육센터로서 자수 및 직물예술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이렇듯 숙대입구역 근방은 여행하기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장소가 많이 마련됐다. 그 중에서 세계 라떼아트 대회에 출전하는 바리스타 사장이 있는 숙대 카페, ‘카페 워드로브’는 특히 유명하다.

라떼를 주문할 경우, 손님 앞에서 직접 라떼아트를 펼치거나 1:1로 라떼아트 교육을 하는 카페 워드로브는 한국의 유명 바리스타도 자주 찾는 카페이다. 더불어 전문 파티쉐가 직접 만드는 티라미슈와 레몬타르트는 숙대 맛집 카페 워드로브만의 별미.

남산 맛집 카페 워드로브의 시그니처 메뉴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크림에 초코가 뿌려져 있는 바나나우유맛인 ‘또치가 사랑에 빠진 날’이 있으며, 말린 오렌지와 망고크림이 인상적인 ‘오매불망’, 그리고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 커피 등이 있다.

복잡한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나가기보다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서울 여행을 떠나보자. 오는 주말, 서울에서 멋진 추억도 남기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