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범, 오토바이 대신해 전기자전거 물류 이동수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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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오토바이 대신해 전기자전거 물류 이동수단으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4.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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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자전거를 이용한 물류 운송’ 프로젝트 진행
미세먼지 발생 주범 중 하나인 오토바이를 대신해 전기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유럽 자전거 물류 연맹의 결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전기자전거. 사진/ 이삼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최근 중앙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 주범 중 하나인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규제 대상이 아니라며 손놓고 있는 형국이다.

오토바이는 승용차의 5배에 이르는 미세먼지를 내뿜는다. 최근 몇 년 새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배달 음식 등의 활황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물류 배송시장은 급성장했으나 이로 인한 도시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관련업계는 물론, 정부 기관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이삼사에 따르면 유럽의 도시 환경에 대한 관심은 남다른데, 유럽의 도시화가 심해지면서 자동차로 인한 CO2배출, 교통정체, 소음공해 등이 도시의 큰 문제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유럽은 E.U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도심 교통’(sustainable urban transport)이란 주제하에 도시 환경문제에 대한 상당한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E.U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도심내 물류 이동수단의 억제 방안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 ‘자전거를 이용한 물류 운송’ 프로젝트가 주목된다.

The European Cycle Logistics Federation(유럽 자전거 물류 연맹)이 E.U의 기금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진행중이다. 이 연맹의 연구자료를 확인해보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활용한 전체 화물 운송 물량 25%가 자전거, 특히 화물용 전기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가 관심을 끈다.

이를 분석해보면 경제적으로는 교통정체 및 자동차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감소되며, 물류 이동 시간은 빨라 질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교통사고와 자동차 수가 줄어들어 살기 좋은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제일 중요한 환경적으로는 공기오염, CO2 및 소음이 감소되어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근 미국, 호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이삼사’의 장기석 부사장은 “국내 물류 배송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기관과 업체들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인 도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며 “자전거나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물류 배송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 할 정부, 자자체 차원의 자전거 교통환경 구축과 관련 법령의 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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