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4~5월은 타이완을 여행하기 가장 알맞은 시기이다. 타이완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23도로 온난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는 6월~9월은 평균 기온이 섭씨 28도로 치솟는다. 더불어 전형적인 해양성기후를 띄고 있어서 습도가 높아 여행하기 불편함이 따른다.
하지만 이런 더위에도 타이완에서 본격적으로 즐겨야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바로 온천이다. 화산지대에서 만들어진 섬의 특색 때문에 전국적으로 130여 곳의 천연 온천을 만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타이완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온천은 물론, 열천, 탄산나트륨 온천, 유황 온천, 해저온천 등 갖가지 수질의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 세계의 온천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온천 자원 덕분에 온천 마니아, 특히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여행자가 타이완 온천을 찾고 있다.
타이완 최고의 온천 휴양지인 베이터우에는 온천마을이 있다. 1905년에 유황석을 발견한 이래로 유황 온천지로 매우 유명해 진 곳이다.
우리에게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촬영지로 더욱 잘 알려진 이곳에서는 지열곡에서 1년 내내 자욱한 유황연기를 내뿜는 섭씨 80도 이상의 고열천을 식혀서 이용하고 있다.

양명산 유황 온천 역시 베이터우 온천과 더불어 최고의 온천단지이다. 타이베이와 가깝기 때문에 단체로 가도 좋고, 때로는 혼자서 여행하기도 좋은 지역이다.
온천 일대에는 아직까지도 화산의 지열활동이 활발해 구역마다 각기 다른 성분의 온천수가 용출된다. 더불어 타이완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온천으로 타이완의 자연환경을 구경하면서 노천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용한 여행을 즐기려면 우라이 온천마을이 추천된다. 이곳은 현지 타이완인에게만 알려진 조용한 시골 마을의 느낌의 여행지이다. 우리에게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마을로 더욱 잘 알려졌다.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산과 산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카로, 아주 오래전에는 광산에서 캐낸 광물을 케이블로 수송한 것이 이 케이블카의 시초가 됐다.

타이동 란양 평원에는 다른 지역과 조금 다른 모습의 온천이 있다. 바로 자오시 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수질이 맑고 투명해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자를 매료시키는 마법 같은 온천이다. 이곳의 온천수질는 섭씨 55도의 중성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무색, 무미, 무취이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다.
온천 성분에는 약알칼리성 물질이 다량으로 분포하고 있어 특히 피부미용을 원하는 여성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까닭에서 타이완 현지에서는 ‘미인탕’으로 불릴 만큼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