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오키나와에서 비행기로 1시간, 11개의 유인도로 이뤄진 야에야마 제도는 일본에서도 색 다른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키나와 주도인 나하보다 타이완이 더 가까울 정도. 이렇다보니 일상적인 문화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과는 매우 다른 면이 많다.
야에야마 제도의 주도 이시가키지마는 야에야마 제도의 정치, 경제, 교육, 교통의 중심지이다. 공항뿐만 아니라 항구가 있어 야에야마 11개의 섬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시가키의 콘도이 비치에서는 열대에서나 볼 수 있는 쥐가오리를 만날 수 있다. 콘도이 해변의 푸른 바닷 속 머물고 있는 쥐가오리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다이버는 물론 여행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시가키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천문대는 반드시 방문해야할 여행지이다. 큐슈와 오키나와 일대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 ‘무리가부시’가 있어 별자리 관측에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천문대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볼 수 있는 88성좌 중 84성좌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시가키에서 배로 이동하면 원시림에 뒤덮여 있는 이리오모테지마를 만날 수 있다. 아열대의 대자연에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이곳은 신비로운 경치로 여행자를 매혹한다. 특히 이리오모테에는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맹글로브 숲이 있다. 여행자들은 이를 구경하기 위해 유람선을 이용하거나, 카누를 이용해 숲을 살펴 볼 수 있다.
한편, 이리오모테의 특산품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한 가지는 고양이로 섬 어디를 가더라도 고양이가 여행자를 반긴다. 게으른 고양이에게 간단한 간식을 건내면 함께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지 특산품은 사탕수수이다. 열대기후인 오키나와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열대작물인 사탕수수가 자란다. 특히 사탕수수의 수확이 끝날 무렵인 매년 4월 중순 경마다 성대한 음악축제, 이리오모테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말로 유명한 일본 최서단의 섬 요나구니지마로와 물소차 관광을 할 수 있는 유부지마, 토끼섬으로 알려진 카야마지마 등 우리가 몰랐던 새로움이 가득한 여행지. 그곳이 바로 오키나와의 야에야마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