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 강릉] 사효진 기자 경주에서 좌 태백 우 동해를 끼고 7번 국도를 타고 올라오니 어느덧 강릉. 구불구불 산과 바다를 보며 달리는 7번 국도는 정해지지 않은 자유여행의 취지와도 잘 어울린다. 강릉 동해안의 종착역이라 할 만큼 청춘남녀들이 불타는 여름을 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의 강릉은 어떤 모습일까.
완연한 봄에 만난 안목해변은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파도, 은은한 커피향이 반겨준다. 안목해변은 다른 해변과는 달리 횟집이 아닌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80년대 줄지어 놓인 커피 자판기들로 인해 ‘길 카페’로 시작해 지금의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로 정착했다. 또한 강릉 사천면에 있는 커피공장 ‘테라로사’, 커피 1세대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으로 강릉은 커피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커피의 고장’으로 불린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바다를 디저트삼아 커피를 즐긴다. 이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는 마음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마저 은은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또는 안목해변을 맨발로 거닐면서 등 취향에 맞게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강릉에서는 매년 10월 ‘강릉커피축제’를 연다. 올해는 7회째로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고, 관련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문의 강릉문화재단 033-647-6800 http://www.coffeefestiv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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