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올여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을 추천했다. '농촌체험 휴양마을에서 여름휴가 즐기기(2)'에서는 청양 칠갑사니마을, 무주 호롱불마을, 안동 가송마을, 청도 성수월마을, 제주 청수마을을 소개한다.
칠갑 저수지에서 수상레포츠, 청양 칠갑사니마을
충청남도 청양 칠갑사니마을은 칠갑산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있는 광대리 마을, 옛날에 광대가 많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광대의 순우리말 ‘사니’를 써서 지어진 칠갑사니 마을은 칠갑산 아래 칠갑저수지 변에 위치한 마을로 저수지를 활용해 무동력 배, 모터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 관광지로는 장승공원,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등이 있다.
남대천에서 뗏목타기, 무주 호롱불 마을
덕유산 자락에 자리잡은 전라북도 무주 호롱불 마을은 남대천에서 바람을 가르며 뗏목을 타고, 물고기를 잡고, 수륙양용차를 타며 여름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수달이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고슬고슬한 찹쌀밥을 내려치는 떡메치기, 직접 점토로 작품을 만드는 도자기 공예체험 등이 있어 아이들 어른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연계 관광지로는 반디랜드, 무주구천동 등이 있다.
퇴계이황의 예던길, 안동 가송마을
경상북도 안동 가송마을은 낙동강 상류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는 안동 가송마을의 래프팅은 특별하다. 유속이 빠르지 않아 래프팅하며 켜켜이 쌓인 청량산(870m) 퇴적암 절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고향으로 과거 그가 걸었다는 ‘예던길(22km, 150분 소요)’ 걷기와 도산서원 등을 둘러보면 선생의 발자취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안동식혜, 감자송편, 손두부 만들기 등의 전통 음식과 퇴계선생의 평생 건강법 ‘퇴계할인심방’을 배우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연계 관광지로는 도산서원, 안동 소주박물관 등이 있다.
성곡댐 자전거 데이트, 청도 성수월마을
경상북도 청도 성수월마을 한적한 풍경이 매력적인 성곡댐 주변 자전거 트래킹 코스는 외지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농공단지에서 시작해 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는 코스는 들판을 가로질러 성수월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마을 입구에는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린투어센터는 성곡댐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있다. 식당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만든 맛깔스러운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특히, '구라치기 없기, 큰소리 내지않기, 각종 소원 환영, 분실물 환영,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재미난 수칙을 가진 ‘몰래길’(약 2km)도 빠뜨릴 수 없는 성수월 마을의 방문코스다. 연계 관광지로는 소싸움 경기장, 운문사, 와인터널, 철가방 극장 등이 있다.
울창한 곶자왈 트레킹, 제주 청수마을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 청수마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숲 ‘곶자왈’로 유명하다. 곶자왈이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청수마을에서 제주의 울창한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곶자왈 트래킹을 체험해보자. 또한, 곶자왈에서는 말과 호흡하는 승마를 배울 수 있다.
한편, 오는 6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는 농촌 여름휴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2015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농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페스티벌 현장에서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 여행 정보를 미리미리 챙겨보자.
또한, 한국의 웰촌닷컴(www.welchon.com)은 ‘한국 농어촌 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테마별, 지역별, 날짜별로 프로그램을 분류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