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 말고 ‘화정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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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 말고 ‘화정맛집’으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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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고 싶은 집’ 비결은 아낌없이 쓰는 ‘재료’
백색 타일 바닥과 금빛을 내는 조명등이 빛나는 홀에는 12개 럭셔리한 블랙 테이블이 자리를 잡아 고급스럽고 반짝반짝 깨끗함이 느껴진다. 사진/최승언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점심때 직장인들은 고민이 뭐를 먹을지에 고민을 하게 된다. 동료들과 메뉴를 조율하는 시간은 직장인들의 영원한 고민이다.

음식점과 학원 등이 입주해 있는 1천여 개 상가에 2천여 명의 종사자가 상주하는 화정역 주변의 직장인들도 이 같은 고민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음식점들은 많지만 만족도가 높은 곳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심시간 선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일 수 있다.

화정에서 음식점을 찾느라 방황하는 중이라면 화정 중앙공원 정면의 E 프라자 빌딩 2층에 입주한 ‘화정 김치찜’을 권한다.

‘화정김치찜’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화정맛집으로 손꼽히는 집이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타고 E 프라자 2층에 도착하면 편백나무로 단장한 내부가 화사하다.

화정맛집의 대표 요리 김치찜. 황기 등 8가지 한약재로 국물을 내고 돼지고기와 통오징어 1마리 등의 재료가 들어간다. 사진/최승언 기자

피톤치드 향이 마음을 정화하는 듯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백색 타일 바닥과 금빛을 내는 조명등이 빛나는 홀에는 12개 럭셔리한 블랙 테이블이 자리를 잡아 고급스럽고 반짝반짝 깨끗함이 느껴진다.

‘화정김치찜’이 화정맛집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은 순하고 정갈한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는 데 있다. 모든 음식은 주인이 직접 만들어 낸다. 하얀 식기에 깔끔하게 나오는 두부는 직접 만들어 순수한 맛을 냈고 김치도 국산 양념으로 주인이 정성으로 담근 것만을 쓴다.

피를 맑게 하고 원기를 돋운다는 부추전은 부추를 갈아서 부쳐낸 파란 색깔 때문에 더욱 맛깔스럽다. 부드럽고 진한 향을 내는 표고버섯 무침도 원재료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이 화정맛집에서는 인공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주인 말에 의하면 천연조미료만으로도 음식 맛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인공 조미료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화정맛집 ‘화정김치찜’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비법인 셈이다. 이 화정맛집의 주 메뉴는 김치찜이다. 재료와 요리방식이 예사롭지 않다.

호주산 곡물고기만을 쓰는 갈비찜은 가격의 80%가 재료비로 들어간다. 1000g에 3만5천원짜리로 가성비가 으뜸이다. 사진/최승언 기자

황기 등 8가지 한약재로 국물을 내고 돼지고기와 통오징어 1마리 등의 재료가 들어간다. 각 재료는 따로 익혀 손님상에 올려 보글보글 같이 끓여 낸다. 김치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최고급 정육점 고기만을 고집한다.

주인은 재료비를 아끼지 않고 비싼 것을 쓰는 이유를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고 기분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화정김치찜에서 또 하나 유명한 메뉴는 갈비찜이다. 호주산 곡물고기만을 쓰는 갈비찜은 가격의 80%가 재료비로 들어간다.

이익을 내기보다 서비스 메뉴로 개발한 이 갈비찜은 1000g에 3만5천원짜리로 가성비가 으뜸이다. “돈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집이 있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화정김치찜 주인의 말에는 음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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