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호주 동부의 해안도시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가깝게는 브리즈번과 이웃하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시드니, 멜버른과 닿게 된다. 행정상으로 퀸즈랜드에 속하는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등 아름다운 비치를 다수 보유한 휴양도시다.

그 외에도 골드코스트에는 원시 자연을 보존한 열대우림, 흥미진진 테마파크, 해산물 레스토랑, 와인숍, 쇼핑몰 등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다시 떠나는 여름휴가, 골드코스트를 가장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서 일광욕하기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에 바르는 것도 모자라 모자, 양산으로 햇빛을 꼼꼼히 차단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태양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주의 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은 자연이 베푸는 무공해 치료제로 우울증, 골다공증, 암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골드코스트는 이름처럼 금빛을 띤 모래 해안이 57km가량 펼쳐져 있어 어느 해변을 찾든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꼭 한 곳을 꼽아야 한다면 서퍼스 파라다이스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변으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모래사장 외에도 고급 리조트와 전망대, 복합쇼핑몰 등이 위치해 있어 전혀 지루함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과 분위기가 비슷하면서 덜 북적거려 맘 놓고 드러누워 일광욕하기 좋은데 이곳 블랙커피 리릭스(Black Coffee Lyrics)의 커피는 맛이 절묘하기로 유명하다.

테마파크에서 스릴과 모험 만끽하기

골드코스트에는 드림월드,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여러 곳 있다.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에서는 3D라이드를 체험하고, 워너 브러더스 무비 월드(Warner Bros. Movie World)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카툰 캐릭터를 만나 보자.

웻 앤 와일드(Wet’n’Wild)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씨월드(Sea World)에서는 돌고래와 즐겁게 놀 수도 있다. 한편 드림월드(Dreamworld)의 스릴 만점 ‘빅8 스릴 라이드’는 놀이기구의 지존으로 불린다.

래밍턴 국립공원에서 원시 자연 만나기

골드코스트 시내에서 그레이트 힌터랜드 워크(Great Hinterland Walk)를 향해 한 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래밍턴(Lamington)에 닿게 된다. 래밍턴은 호주 내 열대우림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자연이 보존된 곳으로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상당수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폭포, 무리 지어 날아오르는 새떼,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속에서 잠시 세상을 잊고 한가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그밖에 골드코스트를 즐기는 방법으로 카다멈 포드(Cardamom Pod)에서 신선한 채식 즐기기, 사우스포트(Southport) 시장에서 쇼핑하기, 트리톱 산책로(The Tree Top Walkway)에서 9개의 현수교 지나기, 스카이포인트 전망대(Observation Deck)에서 야생화 감상하기, 버즈 비치의 범블스(Bumbles)에서 바다 전망 테이블 이용하기, 노비 비치의 헬링카(Hellenika)에서 고소함이 살아 있는 양고기 요리 맛보기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