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서경덕·유재환, ‘부산’ 안에서 ‘독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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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서경덕·유재환, ‘부산’ 안에서 ‘독도’를 만나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0.0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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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돼지불백, 막걸리, 파전과 함께 하는 즐거운 먹트립
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서경덕 교수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배틀트립! 기상 악화로 울릉도 입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일행은 플랜B로 준비했던 부산으로 향한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서경덕 교수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배틀트립! 역사적 장소를 찾는 만큼 이번 주는 배틀 없이 트립만 단행하기로 했으나 기상 악화로 세 번에 걸친 울릉도 입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서경덕, 유재환 팀은 플랜B로 준비했던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도 독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있다고 하는데 일행이 방문한 곳은 동구 좌천동에 있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이다.

독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사진 출처/ 배틀트립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2층에는 안용복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안용복은 조선 후기의 어부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던 일본 어선을 상대로 항의한 업적이 있다.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이고 두 섬의 영유권과 조업권이 조선에 있음을 공고히 하는 등 안용복은 뛰어난 민간 외교가였다. 이에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부산이 장군으로 추존함으로 안용복 장군으로 부르게 되었다.

2013년 10월에 개관한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2층에는 안용복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미로 같은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 도착한 안용복 생가 터에는 현재 붉은 색 타일의 2층집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베틀트립

이어 배틀트립 일행이 찾아간 곳은 독도장군 안용복의 생가 터. 미로 같은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 도착한 안용복 생가 터에는 현재 붉은 색 타일의 2층집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지는 않아도 서경덕 교수가 직접 설치한 안내문이 있어 안용복 장군의 업적을 기록해 놓았다.

부산에 간다면 이곳에 들러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단 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조용 다닐 것. 안용복 생가 터 주소는 부산시 동구 성남이로 57번길 10이다.

돼지국밥은 부산이 고향으로 부드러운 수육과 진한 국물이 어우러져 육체와 영혼의 허기를 달래주는 일등 음식으로 꼽힌다. 사진 출처/ 베틀트립

서경덕 교수와 유재환이 부산역에 도착해서 처음 찾은 곳은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돼지국밥집이다. 돼지국밥은 부산의 지역 음식으로 부드러운 수육과 진한 국물이 어우러져 육체와 영혼의 허기를 달래는 데 최고다. 부산역 앞에 있는 ‘본전국밥집’은 송해 선생이 부산에 오면 꼭 들르는 곳으로 서경덕 교수가 추천한 맛집이다.

부산의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바구길을 찾아보자. 이바구길 168계단은 우리 현대사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곳으로 피란민의 삶이 곳곳에 녹아 있는 장소다.

문제는 이곳이 히말라야급 경사를 자랑하는 지상 6층 높이의 168계단이라는 것! 부산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을 설치했는데 서경덕 교수와 유재환이 방문할 당시 우천으로 작동이 중지됐었다.

부산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물, 돼지불백.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입맛을 당긴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이들은 부산의 불백거리에 들러 배를 채운 후 엔티크한 느낌의 게스트하우스 ‘이바구충전소’에 들렀다. 이바구충전소는 과거 LPG 충전소였던 곳을 개량해 숙소로 만든 곳으로 15000원에 온돌방과 도미토리를 이용할 수 있다. 주방과 화장실은 공용이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이바구길 노인 융복합 일자리 사업에 쓰인다고 한다. 이바구충전소는 168계단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야경이 끝내준다고 한다.

이바구충전소는 과거 LPG 충전소였던 곳을 개량해 만든 곳으로 15000원에 온돌방과 도미토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양은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막걸리 한 주전자가 2500원, 잔술은 1000원이다. 안주는 5천원 내외로 모든 메뉴가 초저가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서경덕, 유재환 일행은 게스트하우스 인근 ‘625막걸리’에서 비오는 날의 진리, 파전과 두부김치, 막걸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격도 착한 625막걸리는 이바구길 노인 융복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역시 모든 수익금은 어르신에게 재분배된다. 양은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막걸리 한 주전자가 2500원, 잔술은 1000원이다. 안주는 5천 원 내외로 모든 메뉴가 초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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