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0월 15일(토) 한양도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행사가 열린다. 순성놀이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상경한 선비들이 도성을 돌며 급제를 빌었던 풍습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2011년에 처음 시행되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순성놀이 행사에는 2017년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600년 한양도성을 산책 삼아 걸으면 좋을 듯하다.
총 40리라는 짧지 않은 코스인 만큼 순성놀이는 ‘일주코스’ ‘반주코스’ ‘구간코스’ 세 가지로 구분해 참가자를 받고 있다. 한양도성 18.6km 전 구간을 10시간에 걸쳐 걷는 ‘일주코스’의 경우 15일(토) 오전 7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인왕, 백악, 낙산, 목멱을 두루 돈 후 늦어도 오후 7시면 마치게 된다.
‘반주코스’는 일주코스 절반에 해당하는 9Km를 걷게 되며 같은 날 오전 9시 창의문에서 출발해 백악, 낙산, 흥인문, 장충단공원을 거쳐 오후 2시에 마무리한다.
‘구간코스’는 가장 짧은 거리인 5km에 해당하는 코스로 반주코스가 끝나는 오후 2시 낙산정상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출발해 백악과 낙산 주변 마을을 답사하게 된다.
순성놀이의 참가인원은 총 55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밖에 참가비 1만 원에 기념품 및 음료, 간식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에서 10월 10일(월)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