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메이저 리거 강정호의 활약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피츠버그시는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의 두번째로 큰 도시다.
알레기니 강, 모논가헤라 강과 오하이오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서 높고 낮은 구릉지가 많은 도시이다. 피츠버그의 도심은 3개의 강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여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린다.
수상교통과 철도 교통이 편리하고 슈피리어호수 서안에서 나오는 철광석 자원으로 ‘철강 도시’라는 이름을 얻은 도시다. 두 개의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꼭지점에는 포인트 스테이크 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두 개의 강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은 동양의 풍수지리로 볼 때 명당으로 꼽히는데 피츠버그라는 도시가 발달한 이유를 설명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강변의 공업용수가 풍부하고 철강이 생산되면서 한때는 공업도시로 이름이 높았고 지금은 상업도시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마논가헬라 강과 엘리게니 강이 합류해 오하이오 강이 되는 포인트 스테이크 파크의 꼭지점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분수대의 힘찬 물줄기는 하늘로 올라가며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높이가 46미터까지 치솟는 이 분수대에서 볼 때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들 중 하나가 듀케인 인클라인 전망대이다. 이 전망대에 올라가서 멀리 바라보는 포인트 스테이크 파크는 숲과 잔디와 각종 시설물들이 환상적으로 어울린다.
이 분수대를 꼭지점으로 하는 삼각형 땅에 공원이 배치했고 그 뒤편으로는 피치버그 다운타운이 발달해 있다. 자연과 인공이 하나로 만나는 미국의 공원은 여유로운 휴식은 이방인에게도 편안하게 느끼게 한다.
공원 곳곳에 이 지역 역사를 기리는 동판을 설치했고 다리 밑으로 연못이나 포트피트 박물관 등은 여행자들에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장 먼저 가볼 곳이있다면 PNC파크다.
이곳은 요즘 물오른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피츠버그파이리치는 통산 3,000안타와 240홈런을 기록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400스틸 400홈런을 기록한 배리 본즈를 배출한 명문 구단이다.
PNC 파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다섯 번째 홈구장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강정호를 볼 수 있어서 한국 교포들을 응원모습을 볼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02년까지 월드시리즈에서 5회, 내셔널리그에서 9회, 중부지구에서 9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PNC 파크는 2001년 개장하면서부터 천연 잔디를 갖추었는데 수용 인원인 38,496명이다. 메이저 리그에서는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 이 구장은 약 2억 달러가 투자되어 24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 경기장으로 옮긴 후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06년 메이저 리그 야구 올스타 게임을 개최한 바 있다. 하인즈 필드 미식축구 경기장도 유명하다.
하인즈필드는 강을 바라보고 섰을 때 오른쪽 강 건너 편에 강변 가까이에 자리 잡았다.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츠버그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