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 뉴스=최승언 기자] 태평양에는 하와이, 괌, 뉴질랜드, 피지 등엔 폴리네시안 해양 민족이 흩뿌려져 살고 있다. 허니문 리조트의 박서영 실장은 타히티는 항공편이 불편해도 신혼여행지로서 완벽한 곳“이라고 말한다.

박실장에 따르면 폴리네시안 민족들이 차지한 땅은 어디라도 대부분 우리 신혼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다. 타히티는 특히 수정같이 맑은 산호바다, 순결한 백사장, 사람 손이 닿지 않은 태초의 정글 등 이국적 자연조건으로 신혼여행자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단언할 수 있는 곳이다.

코코넛 등 열대과일이 풍족한 지상낙원에는 이국적인 문화가 숨쉰다. 프랑스령 타히티는 위치상으로 태평양의 중심부에서 북미 호주 남미 아시아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아 지리상으로 보면 세상의 중심이다.

일본 동경에서는 직항편이 있어 우리 신혼부부들은 갈아타는 불편이 있지만 타이티는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찾아갈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타히티는 프랑스 화가 고갱이 예술혼을 펼친 곳이다.

파리의 주류화단에 속하지 못했던 고갱은 마흔 셋의 나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타이티에서 화려하고 원색적인 의상을 걸친 남국의 풍만한 여인들을 그렸다. 끝까지 화단의 인정을 받지 못한 고갱은 타히티에서 그만의 화법을 선보이며 말년을 살다가 갔다.

 인상주의 대표 화가를 배출한 타히티는 하와이와 몰디브를 섞어놓은 듯한 여행지이다. 하와이처럼 하늘의 혜택을 받은 자연 환경과 그 환경이 배태한 폴리네시안 문화가 있다.

또 몰디브처럼 맑은 라군 위에 워터 방갈로를 보유한 리조트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타히티는 신혼여행지로서 매력이 넘친다.

타히티의 주요 여행지는 타히티, 모레아, 보라보라 섬이다. 대부분 폴리네시아계로서 주민의 75%가 본섬 타히티와 수도 파페테에 거주하고 있다. 타히티는 두 개의 섬이 연결되어 조롱박 모양을 이루며 섬 주위를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다.

큰 섬을 타히티 누이, 작은 것을 타히티 이티라고 부른다. 최고봉은 해발 2,241m에 달하는 오로헤나 봉으로 활화산이다. 이웃한 섬 모레아까지 거리는 18km로 쾌속선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바다와 해안에 높은 산들이 비경을 이룬 곳이며 많은 워터방갈로 리조트들을 만날 수 있는 섬이 모레아이다.

보라보라 섬은 라군 위에 몰디브의 섬과 가장 닮아 있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톱의 낮은 섬들과 섬에서 뻗어 나온 워터 방갈로가 발달해 있다.

보라보라의 세인트레지스도 워터 방갈로가 있는 리조트다. 44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에 밀가루처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라군으로 둘러싸여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워터빌라를 포함한 91개 동의 객실은 세련되고 우아한 첨단 디자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넓고 여유로운 공간에 엄선한 설비를 갖추고 집사서비스까지 완벽한 세인트레지스는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신혼여행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허니문 리조트는 보라보라 세인트 레기스 4박 6일 상품을 3백 97만원에 시판 중이다. 오는 28일과 2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리는 허니문 혼수 박람회에 가면 타히티 신혼여행상품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