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전 끝 평화 시작’ 콜롬비아 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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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전 끝 평화 시작’ 콜롬비아 가도 되나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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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도시, ‘라틴아메리카의 아테네’로 간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안데스 산맥의 해발고도 2,600m 가량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다. 몬테라테 수도원에 백색의 성당에 오르면 보고타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 출처/콜롬비아 트래블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정부와 반군 간 50년 반목했던 콜롬비아 내전이 평화의 기운을 타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콜롬비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만 명이 죽고, 4만5000명 실종자를 낸 콜롬비아 내전이 평화의 무드로 돌아설 경우 콜롬비아 여행제한 해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특수 지역 여행을 취급하는 마르코폴로 여행사 장명동 대표는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 콜롬비아는 물가가 싸고 볼거리가 많은 목적지”라며 “치안이 안정되면 특수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타의 심장부에 위치한 볼리바르 광장은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명소로 주변에는 주요 공공 기관들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 출처/콜롬비아 트래블

남미 대륙의 최북단의 나라 콜롬비아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중미의 파나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1595년 스페인 이주민이 정착한 이후 스페인 식민지가 되었다가 1810년 독립을 선언한 후 1886년 콜롬비아공화국이 되었다.

오랜 내전 때문에 위험한 곳으로 여행자들의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 지금도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에서 여행제한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보테로 박물관은 인물과 정물을 특유의 필치로 뚱뚱하게 그린 회화 전시물들이 특이하다.사진 출처/citylab

여행제한국가란 가급적 여행을 삼가야 하고 긴급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할 것을 종용하는 나라들이다. 아프가니스탄 접경이나 팔레스타인 등이 이런 곳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로 보고타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안전한 곳이라고 말한다. 파리나 암스테르담이나 프라하 케이프타운에서도 여행자를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은 것처럼 여행자가 항상 조심해야 되는 것은 보고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거리를 걸어 다니며 여행할 경우 믿을 만한 현지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데스 산맥의 고원 도시 보고타는 일교차가 심하다. 고도가 높아서 머리가 띵해지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된다.

황금박물관 맞은편에는 산탄데르 광장이 있다. 거리의 공연자들과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다.사진 출처/citylab

보고타는 ‘라틴 아메리카의 아테네’라고 불릴 만큼 음악, 공예 민속예술이 발전했다. 콜롬비아에서도 남미 특유의 축제가 발달했다. 미인선발대회, 가장행렬 등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린다.

몬테라테 수도원에 백색의 성당에 오르면 보고타 전경이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걸어서 올라가면 약 40분이 소요된다. 박물관도 많다. 보테로 박물관은 인물과 정물을 특유의 필치로 뚱뚱하게 그린 회화 전시물들이 특이하다.

3층 건물의 콜롬비아 국립박물관에서는 인디오 시기의 작품부터 현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전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황금박물관에서는 스페인 문화가 남긴 3만 4천 개의 황금 예술품들이 볼만하다.

콜롬비아 국립박물관에서는 인디오 시기의 작품부터 현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전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출처/콜롬비아 트래블

보고타 시내 중심에는 광장이 발달되어 있다. 보고타의 심장부에 위치한 볼리바르 광장은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명소다. 주변에는 주요 공공 기관들이 자리를 잡았다. 황금박물관 맞은편에는 산탄데르 광장이 있다. 거리의 공연자들과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다.

시몬 볼리바르 공원은 강변에 휴식공간을 자리 잡았다. 강에서 배를 타거나 텐트를 치거나 잔디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 서울의 한강공원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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