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어느덧 더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 너무 멀리는 말고 가까운 데 어디 더위 식힐 만한 데를 찾는가. 그렇다면 안면도만 한 데가 없다. 안면도 꽃지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을 배경으로 푸른 바다, 싱그런 소나무숲, 소문난 맛집 등 휴양의 요소를 두루 갖춘 최적의 가족여행지이다.

서해안 대표 휴양지, 꽃지해수욕장은 해안선 길이만 3.6km에 달하는 천혜의 해변으로 여름이면 울긋불긋 해당화가 모래톱을 아름답게 수놓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처럼 예쁘고 깨끗한 꽃지해수욕장에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할매바위와 할배바위가 있어 포토 스팟으로 사랑 받고 있다.

머나먼 옛날, 신라시대에 꽃다운 아낙이 살았는데 전쟁터로 끌려간 낭군을 기다리다 지쳐 바위로 굳었다고 한다. 그 옆에는 뒤늦게 전장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돌로 변한 아내를 보고 슬픔에 못 이겨 같은 신세가 됐다는 할배바위가 있다.

아낙바위, 낭군바위라 불러도 될 것을 굳이 할매바위, 할배바위라 칭한 것은 신라 때부터의 시간이 더해진 탓인지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두 바위가 평소에는 저만치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썰물이면 모래톱을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해 질 무렵으로 ‘안면도 낙조’는 태안의 대표 비경으로 꼽힌다. 저녁나절, 아이들 손을 잡고 해변을 거닐며 바위에 깃든 전설을 들려주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방문했다면 충정 지역의 향토음식인 게국지를 맛보고 갈 일이다. 지역민 위주로 먹어왔던 게국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TV 예능 ‘1박 2일’ 김치 특집에 소개되면서부터다. 게국지는 묵은 게장에 겉절이나 얼갈이배추, 열무김치 등을 넣어 끓인 것으로 일종의 김치찌개로 보면 된다.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10년 전통의 게국지 전문점으로 알이 꽉 찬 꽃게와 김치 양념의 조화가 환상이라는 평을 듣는다.

TV 예능 ‘식객남녀 잘 먹었습니다 시즌3’에서도 소개된 바 있듯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게국지 원조집으로 통한다.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주 메뉴인 게국지 외에도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에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에서는 이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푸짐한 한상 세트를 준비해두고 있다.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기본반찬까지 정성을 많이 들여, 모든 음식이 맛있는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에서는 김치, 야채, 쌀 등의 식재료를 전부 국내산으로 쓴다.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식사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갖고 있다가 쥬라기박물관에 제시하면 입장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