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해 떠나는 청정 강원 ‘속초 항구’ 둘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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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떠나는 청정 강원 ‘속초 항구’ 둘러볼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3.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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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바다 운치 감상하고 싶다면 양양과의 경계에 위치한 물치항이 제격
고즈넉한 바다 운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양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물치항을 찾아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미세먼지 피해가 극심한 서해, 수도권과 달리 동해에 인접한 강원도 속초는 그나마 숨쉬기가 편하다.

속초 하면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봄날에는 배가 항구여행만한 게 없다. 끼룩대는 갈매기와 푸른 물결 넘실대는 방파제는 겨우내 잠재웠던 낭만을 일깨운다.

물치항은 설악산 진입로에 자리 잡고 있어 가을 단풍철 살짝 붐비고, 평소에는 아름다운 동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한 소수의 여행객이 찾는 조용한 항구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속초항, 동명항, 대포항, 장사항, 외옹치항 등 속초에는 많은 항구가 있지만 고즈넉한 바다 운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양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물치항을 찾아보자. 1972년 정식으로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이곳은 강원도 특산물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한 쌍의 송이등대가 상징이다.

붉은 등대와 흰 등대가 쌍으로 있는 것은 이들 색깔이 신호등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흰색 등대는 ‘항로 왼쪽에 암초가 있으니 오른쪽으로 가라’는 신호이다. 어선들은 흰색 등대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물치항은 작은 항구인 만큼 드나드는 어선도 소형이 주를 이룬다. 사진/ 양양시

그런가 하면 빨간색 등대는 항로 오른쪽에 암초가 있으므로 왼쪽으로 다닐 것을 뜻한다. 부두에 접안 시에도 왼쪽으로 항로를 틀라는 뜻이다. 노란색 등대의 경우 소형선박 전용으로 주의해서 접근하라는 뜻이고 초록색 등대는 위험지역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뜻이다.

물치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거제도로 유배를 가던 중 이 마을에 들렀는데 마침 홍수가 져서 마을이 물에 잠긴 것을 보고 ‘물에 잠긴 마을’이라는 뜻으로 물치로 불렀다는 데서 연유한다.

차가운 동해 해역에서 찬 물살과 싸우면 살을 찌운 홍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고소해 초봄의 별미로 꼽힌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속초맛집 DB

물치항은 설악산 진입로에 자리 잡고 있어 가을 단풍철 살짝 붐비고, 평소에는 아름다운 동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한 소수의 여행객이 찾는 조용한 항구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면 속초항의 북항인 동명으로 이동해보자. 동명항 인근 영금정에는 속초 맛집 ‘팔도게찜’ 있어 홍게를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다.

속초 맛집 추천 베스트 ‘팔도게찜’이 귀한 국산 홍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게 된 배경에는 선주직판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동명항 인근 영금정에는 속초 맛집 ‘팔도게찜’ 있어 홍게를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속초맛집 DB

일반 업소의 경우 도매시장에서 게를 받아다 손님상에 올리지만 팔도게찜은 선주가 직접 업소를 운영, 갓 잡은 게를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배에서 식당으로 실어오기에 유통비가 빠지는 것이다.

차가운 동해 해역에서 찬 물살과 싸우면 살을 찌운 홍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고소해 초봄의 별미로 꼽힌다. 팔도게찜 주인장은 “홍게를 실은 차가 오면 신선한 홍게만 골라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다”며 “일은 고되지만 이런 정성을 손님들이 알아주고 있어 마음이 흡족하다”고 전한다.

‘팔도게찜’이 귀한 국산 홍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게 된 배경에는 선주직판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속초맛집 DB

속초대게맛집 팔도게찜을 방문하면 대게, 킹크랩 찜도 맛볼 수 있는데 게 요리를 주문하면 회모둠 같은 귀한 음식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뿐인가 게라면, 게딱지밥, 오징어순대까지 서비스로 맛볼 수 있으니 속초 항구 여행 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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