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나는 섬으로 간다 (2)지중해의 보석 ‘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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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나는 섬으로 간다 (2)지중해의 보석 ‘몰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2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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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발레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남쪽에서 약 93Km 떨어진 곳에 몰타가 있다. 사진/ 몰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남쪽에서 약 93Km 떨어진 곳에 몰타(MALTA)가 있다. 우리나라 강화도보다 약간 더 큰 이 섬나라는 여름 성수기의 경우 전체 국민 수의 세 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몰타의 인구는 약 40만 명. 본 섬인 몰타섬 외 고조섬, 코미노섬에 흩어져 살고 있다. 지중해 특유의 뜨거운 태양과 형용할 수 없는 빛깔의 투명한 바다는 유럽인을 유혹하는 최대 무기이다. 우리나라 허니무너가 몰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름 성수기의 경우 전체 국민 수의 세 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타로 몰려든다. 사진/ 몰타관광청

몰타는 두 개의 별명을 갖고 있다. 하나는 ‘지중해의 보석’이고 다른 하나는 ‘바다 위의 박물관’이다. 수도인 발레타(Valleta)는 유럽 연합에서 가장 작은 수도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될 만큼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몰타는 150년이라는 긴 세월을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기 때문에 여타 영국식민지처럼 티를 즐기는 문화가 있으며 자동차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다.

지정학적인 요충지였던 탓에 영국 외에도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 비잔티움, 오스만투르크,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몰타의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 다양성은 이런 까닭이다.

몰타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멜리하에 있는 ‘리카솔리요새’에서 영화 ‘트로이’를 찍었다. 사진/ 몰타관광청
발레타는 유럽 연합에서 가장 작은 수도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될 만큼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 몰타관광청

영국의 식민지로 오래 있다 보니 국민들이 고유의 몰타어를 많이 잊었다. 현재 몰타의 공용어는 영어이다. 이에 우리나라 많은 학생들이 몰타로 언어연수를 오고 있다. 여행 시 언어로 인한 불편함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몰타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멜리하에 있는 ‘리카솔리요새’에서 영화 ‘트로이’를 찍었다. 빅토리오 사쿠브레 항구는 ‘글래디에이터’의 촬영지였으며, 수도 발레타는 ‘알렉산더’ ‘뮌헨’ ‘고스트보트’ ‘월드워Z’의 무대였다. 우리나라 광고 촬영도 몰타에서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중해 특유의 뜨거운 태양과 형용할 수 없는 빛깔의 투명한 바다는 유럽인을 유혹하는 최대 무기이다. 사진/ 몰타관광청

전체 국민의 80%가 본섬인 몰타섬에 집중되어 있는데 인구가 많은 만큼 계단형 경작지가 큰 볼거리를 이룬다. 고고학적유적도 몰타섬에 가장 많다.

몰타섬과 고조섬 사이에 위치한 코미노(COMINO)섬은 유럽 최대 조류보호구역이자 최고의 스쿠버 다이빙 명소이다. 브룩쉴즈 주연의 영화 ‘블루라군’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몰타섬의 북서쪽에 자리 잡은 고조(GOZO)섬은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 전역에 지중해 오렌지 등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렇다 할 유적은 없지만 조용히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둘러보면 좋다. 몰타섬의 처키와 항구에서 고조섬 임좌르 항구까지 페리로 40분 소요.

몰타를 비롯한 유럽 여행지 정보는 ‘신혼여행박람회’에서 얻을 수 있다. 사진은 몰타 인터콘티넨탈 호텔. 사진/ 허니문리조트

중세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은 수도 발레타지만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세인트 줄리앙(St. Julian's)을 찾도록 하자. 따뜻한 지중해 훈풍 속에서 잘 정비된 해안산책로를 걸어도 좋고, 루프탑 바에 올라 도시의 야경을 감상해도 좋다. 세인트 폴스베이(St. PAUL'S BAY) 역시 해변이 아름다워 커플 데이트 명소로 이름 높다.

오는 2월 9일(토), 10일(일) 양일간 국내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 ‘신혼여행박람회’를 진행한다. 몰타를 비롯한 유럽 여행지 상품이 많이 나와 있어 초보여행자도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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