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맞아? ‘동해선 광역전철’로 부산 기차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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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맞아? ‘동해선 광역전철’로 부산 기차여행 떠나볼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2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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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서 기장 바다까지 37분이면 도착, 기본요금 1400원
부산 도심에서 기장 바다까지 37분이면 도착하며 기본요금도 성인 기준 현금 14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동해선은 부산시에서 운행 중인 광역전철의 이름이다. 2016년 12월 개통한 이후 부전에서 일광까지 14개 역을 아우르며 총 28.5km를 달린다.

부산 도심에서 기장 바다까지 37분이면 도착하며 기본요금도 성인 기준 현금 14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동해선 행로를 따라가 보았다.

동해선은 부산시에서 운행 중인 광역전철의 이름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먼저 부산 도심 벡스코역에서는 수영사적공원과 만날 수 있다. 벡스코역에서 141번, 63번 버스로 환승한 후 수영사적공원 앞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다.

수영성 성곽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주작문(남문)이 일부 남아 그 시절을 상기시킨다. 이곳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와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은 천연기념물이다. 수령 500년이 넘는 푸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며 신성시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학기술체험관을 표방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신해운대역과 송정역을 지나면 기장군 오시리아역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국립부산과학관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학기술체험관을 표방한다.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을 포함하는 상설전시관과 천체투영관, 사이언스에코파크로 구분된다.

이곳 최고의 어트랙션은 월면 걷기와 자이로스코프 VR이다. 선착순으로 발권이 이루어지며 130cm 이상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다.

해안가 절벽에 세워진 죽성드림성당은 SBS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기장역에 내려서는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을 방문할 수 있다. 해안가 절벽에 세워진 죽성드림성당은 SBS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으로 흰 벽체, 주황색 지붕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죽성드림성당 인근 죽성리왜성은 임진왜란 당시 해발 60m 지점에 둘레 960m 규모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두호마을 정류장 인근에 죽성리왜성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있다. 두호마을과 주변 바다 풍광을 즐기기에 이만한 전망대도 드물다.

죽성리왜성은 임진왜란 당시 해발 60m 지점에 둘레 960m 규모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죽성리왜성에서 150m 떨어진 지점에 기장죽성리해송이 있다.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해송 다섯 그루를 모아 심은 것이다. 수형의 아름다움에 눈길을 두다 보면 해송 너머로 자그마한 당집도 보인다.

죽성드림성당에서 남쪽으로 월전항을 지나 기장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변항에 닿게 된다. 대변항은 소문난 미역 산지다. 우리가 기장미역이라고 하는 것이 대변항에서 올라온 것이다.

방파제 너머 장승등대의 별명은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변항 지나 월드컵기념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담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방파제 너머 장승등대의 병명은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이다.

대변항 남쪽에 다리로 이어진 죽도가 있다. 기장군의 유일한 섬인 죽도는 개인 소유라 진입이 금지된다. 죽도 다리에서 대변항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동해선의 종착역인 일광역에는 일광해수욕장이 있다.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해변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겨울 해변을 차분히 산책하며 동해선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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