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역으로 명불허전 연기를 펼쳐보이는 배우 이병헌이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자동차 여행을 추천했다.

201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헌은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발간하는 플라이 앤 드라이브(Fly & Drive) 가이드북 화보를 찍은 바 있다. 자, 그렇다면 할리우드 배우이자 한류의 주역인 이병헌이 추천하는 캘리포니아 힙한 자동차여행지는 어디일까.

가장 미국적인 여행법 ‘캘리포니아 해변 드라이브’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씽씽 질주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광활한 미국 땅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씨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해변을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가 유명하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주이자 대한민국의 4배 정도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는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총 12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로 명명된 캘리포니아 드라이브 코스는 다양한 해변도시를 관통하며 서핑, 모래, 해변을 두루 즐길 수 있어 가장 미국적인 여행법으로 통한다.

빅스비 브릿지로 유명한 ‘빅서’

캘리포니아 센트럴코스트 지역의 빅서(Big Sur)는 카멜 바이 더씨(Carmel-by-the-sea)와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 사이 145km에 걸친 해안선 삼나무 숲과 안개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보면 자동차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는 빅스비 브릿지가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길이 218m, 폭 7m의 웅장한 외관이 자랑인 빅스비 브릿지는 우아한 아치형 교각으로, 석양을 배경으로 할 때 최고의 사진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분위기 ‘산타바바라’

고급 휴양 도시로 알려진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는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태평양과 맞닿은 해안가 절경으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름처럼 우아한 도시 산타바바라에 들어서면 스페인풍 건축물로 인해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데 유럽 리비에라 해안의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무엇보다 흰 벽, 주홍 기와지붕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압권이며 와인 테이스팅 투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이브 도중 잠시 운전대를 놓고 산타바바라 퍼블릭 마켓에서 잠시 허기를 달래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 장미공원도 들러볼 수 있다면 더 굿.

아웃도어 낙원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의 남쪽 끝,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샌디에이고(San Diego)는 연평균 기온은 섭씨 21도로 매우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극강의 아웃도어 낙원으로 불리는 만큼 샌디에이고의 해변과 공원, 사막은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경관을 갖추고 있다.

아무리 갈길이 바빠도 전 세계에 두 개뿐인 토리 파인 나무 군락지가 있는 토리 파인스 국립 보호구역(Torrey Pines Natural Reserve), 총천연색 들꽃이 만발한 안자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은 꼭 들러볼 것.

해양생물 테마공원인 씨월드 샌디에이고, 아기자기한 씨포트 빌리지, 미국 최대의 도심공원 발보아 파크 역시 이병헌이 추천하는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