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호스트들이 개척한 에어비앤비의 첫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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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호스트들이 개척한 에어비앤비의 첫 10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9.1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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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실에서 개인섬까지 다양한 첫 시도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들은 속적으로 게스트들을 맞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호스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인해 게스트가 선택할 수 있는 숙소의 폭도 계속해서 넓어졌다. 사진/ 에어비앤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여러 성장과 확장을 거친 에어비앤비 창립 10주년이라는 시간 안에는, 친절하고 혁신적이기까지 한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게스트들을 맞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호스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인해 게스트가 선택할 수 있는 숙소의 폭도 계속해서 넓어졌다.

소파 베드에서 트리하우스 또는 개인섬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에어비앤비에서는 다양한 첫 시도가 진행됐다. 현재는 에어비앤비에서 일반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숙소의 형태가 되었지만, 이러한 유형의 숙소를 처음으로 등록한 개척자들을 찾아봤다.

최초의 '집 전체'

사진작가인 사라 프랑스는 방 하나가 아닌 집 전체를 등록한 첫 호스트가 되었다. 사진/ 에어비앤비

사진작가인 사라 프랑스(Sara France)가 호스트를 시작한 계기는 그녀가 젊은 기업가들의 인물 사진 촬영을 맡게 된 일이었다.

그 기업가들 중 한 명이 바로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Joe Gebbia)였다. 사라는 에어비앤비 역사상 첫 숙소이기도 한 샌프란시스코에 아파트에서 조(Joe)를 만나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사라는 방 하나가 아닌 집 전체를 등록한 첫 호스트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사라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3살배기 아이를 돌보면서 '마당이 있는 큰 공방 ~ 가족을 위한 안성맞춤 숙소'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그녀의 샌디에고 집을 호스팅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10년이라는 시간 안에는 이처럼 다양한 첫 시도가 있었다. 현재도 에어비앤비에서 찾을 수 있는 최초의 숙소들을 소개한다.

최초의 '독특한' 숙소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외곽 앱토스에 위치한 버섯 돔 통나무집은 2009년 7월에 에어비앤비에 처음으로 등록되었다. 사진/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몇몇 독특한 숙소들은 전 세계 에어비앤비 회의에서 논의될 정도로 전설적이다.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외곽 앱토스에 위치한 버섯 돔 통나무집은 2009년 7월에 에어비앤비에 처음으로 등록되었다. 등록 이후로 나무로 둘러싸인 키티 므라시(Kitty Mrache)의 이 돔 로프트는 1,100개 이상의 후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숙소는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녀의 아이들도 예약을 해야지만 하룻밤 머물 수 있을 정도였다.

최초의 열린 숙소

태풍 샌디가 뉴욕을 강타했을 때, 일부 주민들을 대피해야 했고, 장시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셸 마티네즈(Shell Martinez) 피해주민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에어비앤비에 브루클린 로프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했다. 이후 1,400명 이상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이 운동에 동참했으며, 태풍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호스트들의 집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일요일에 친구와 게스트들을 만나 브런치를 함께하며 정을 나눈다. 2012년부터 52개 국가의 1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의 열린 숙소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 명의 이재민, 구조요원, 난민들을 도왔다.

최초의 다인실

다인실은 에어비앤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는 10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라우쉬 스트리트(Rausch Street) 아파트의 거실에서 에어베드 3개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했다.

오늘날 다인실은 저예산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서로 소통하는 훌륭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다인실 중 하나는 워싱턴 D.C. 아담스 모건 지역에 있는 아미 그리너(Ami Greener)의 아파트다. 깨끗한 침구, 타월, 커피 및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주방 전체를 이용할 수 있고 현지 투어나 즐길거리에 관한 팁을 제공한다.

최초의 개인실

워싱턴 D.C.에서 헤더 푸패백(Heather Pupavac)은 2008년 12월에 에어비앤비 최초의 개인실을 등록했다. 에킹턴 지역에 위치한 그녀의 빅토리아 로우하우스의 게스트 룸은 퀸사이즈 침대, 개인 욕실, 세탁기/건조기, 깨끗한 침구와 타월, 다양한 가이드북을 갖추고 있다.

최초의 개인섬

미국 코네티컷의 주도 하트포드 외곽 20마일 지점, 호수 가운데 5에이커 규모의 개인섬은 5개의 별채와 한 개의 메인 주택, 총 19개의 침실이 있다. 사진/ 에어비앤비

다인실 또는 개인실보다 공간이 크고 확실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숙소를 선호하는 게스트들을 위해 잭 솔로몬(Jach Solomon)은 2010년 2월에 개인섬을 등록했다.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의 주도 하트포드 외곽 20마일 지점, 호수 가운데 5에이커 규모의 개인섬은 5개의 별채와 한 개의 메인 주택, 총 19개의 침실이 있다. 각각의 주택은 개별 부두가 있으며, 워터프론트 데크, 보트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에어비앤비에는 1,400개 이상의 개인섬이 숙소로 등록되어 있다.

최초의 부티크 호텔 전체

10년 후에도 여전히 새로운 ‘최초’의 시도가 나올 것이다. 올해 초, 호주 시드니의 리틀 알비온 게스트 하우스는 에어비앤비에서 단일 숙소로 예약할 수 있는 첫 번째 호텔로 등록되었다. 새로이 단장한 35개의 방을 갖춘 고급스러운 게스트하우스는 시드니 교외 지역의 멋진 서리 힐즈에 위치해 있다.

리틀 알비온 게스트하우스는 멋진 인테리어, 고급 마감 자재, 호텔리어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아름다운 예술품 컬렉션을 갖추고 있어 디자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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