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여행 헷갈리지 말아요! 남태평양 ‘팔라우’ 갈까, 필리핀 ‘팔라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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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여행 헷갈리지 말아요! 남태평양 ‘팔라우’ 갈까, 필리핀 ‘팔라완’ 갈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8.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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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마지막 낙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한 두 곳
커플여행자는 헷갈리지 말아요! 남태평양 ‘팔라우’ 갈까, 필리핀 ‘팔라완’ 갈까. 사진/ 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지 이름이 비슷해 왕왕 엉뚱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있다. 나홀로여행이라면 상관없지만 커플여행이라면 구박 듣기 딱 좋다.

특히 팔라우와 팔라완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팔라우, 팔라완 둘 다 휴양리조트의 천국인데다 최근 달아오른 신상여행지로 이름마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심지어 위도도 비슷하고 필리핀 다바오를 기준으로 동서로 딱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하지만 두 장소는 전혀 다른 나라다.

남태평양의 보물 ‘팔라우’

지상의 마지막 낙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의 팔라우. 사진/ 허니문리조트

남태평양 하면 괌, 사이판, 피지를 먼저 꼽지만 여행 좀 해본 사람은 고민 없이 팔라우를 선택한다. 지상의 마지막 낙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의 팔라우는 석회암 바위를 비롯해 총 700여개의 무인도를 포함하고 있다. 그중 휴양이 가능한 곳은 9개의 유인도.

팔라우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해역을 가진 나라로 바다의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물속 세계 본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스킨스쿠버의 낙원으로 물리는 팔라우에는 수백 곳의 다이빙 스팟이 있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특히 팔라우에는 멸종 위험에 처한 모든 육지생물군과 746종의 어류, 385여 종의 산호, 13종의 상어와 쥐가오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에 팔라우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스킨스쿠버의 낙원으로 물리는 팔라우에는 수백 곳의 다이빙 스팟이 있는데 그 중 블루코너와 블루홀은 남태평양 최고의 물속경관을 보여준다.

746종의 어류, 385여 종의 산호, 13종의 상어와 쥐가오리가 서식하는 팔라우. 사진/ 허니문리조트

다이빙만큼이나 인기 있는 락아일랜드 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콘텐츠이다. 락아일랜드 남부는 석호 52개의 해수호가 있는데 스피드보트를 타고 그림 같은 섬들을 감상하노라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락아일랜드는 해양스포츠의 명소이기도 해서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롱아일랜드는 여행자보다 현지 원주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해변에는 빌치발리볼 코트 등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세상 어디에서도 없는 화보같은 해변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놀이터’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곳.

팔라우는 일본과 미국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다채로운 문화자원까지 동시에 품게 됐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아울러 팔라우는 일본과 미국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다채로운 문화자원까지 동시에 품게 됐다.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징용자들이 코롤섬과 응게카페상섬을 잇는 다리 공사에 투입되었다. 고된 노역에 시달리던 한국 징용자들이 저녁마다 ‘아이고, 아이고’ 앓는 소리를 내자, 원주민들이 이 소리를 따라 이곳 다리를 ‘아이고다리’라 이름 붙였다 한다.

섬과 섬을 연결하며 유용하게 이용되는 이 다리 입구에는 일본인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는 문구와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리핀 최후의 낙원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우리말로 ‘공주님 항구’로 공주님도 잠시 머물다 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할 만큼 매력적인 명소로 가득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필리핀 최후의 미개척지로 꼽히는 팔라완은 다른 섬들과 떨어져 있어 태초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팔라완은 자연관광은 물론 도시투어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일반적인 동남아 휴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팔라완은 크게 푸에르토 프린세사, 엘 니도, 코론 세 개의 섬으로 구분된다. 그중 가장 면적이 큰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우리말로 ‘공주님 항구’로 공주님도 잠시 머물다 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할 만큼 매력적인 명소로 가득하다.

세계적인 반딧불이 서식지 ‘이와힉강’ 투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하강’ 탐험, ‘혼다베이’ 호핑투어, 돌고래 와칭투어, 이와힉 개방형 교도소 방문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최고의 체험 여행으로 꼽힌다.

코론은 부수양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팔라완 공항에서 미니밴을 이용, 30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코론은 부수양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팔라완 코론의 카양안 호수는 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물빛으로 인해 세계 10대 뷰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뭇잎을 닮은 물고기가 떠다녀 더욱 신비로운 카양안 호수는 놀랍게도 담수호라고 한다.

특히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난파선 스노클링, 무인도 탐험, 해수 온천이 인기이다.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인 마퀴닛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바다 온천으로 섭씨 37도의 수온을 유지해 팔라완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부상했다.

엘니도는 필리핀 내에서도 고급 휴양 리조트 단지로 손꼽힌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엘 니도는 45여개의 크고작은 섬, 무성한 숲, 잔잔한 석호를 바탕으로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엘니도에는 고급 리조트 휴양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 ‘엘니도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는 열대림이 어우러진 석회석 절벽을 배경으로 동양화 속 그림처럼 자리 잡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각배를 타고 일대에 점점이 흩어진 무인도를 방문하거나 투명한 물속에서 스노클링,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엘니도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를 방문한다.

조각배를 타고 일대에 점점이 흩어진 무인도를 방문하거나 투명한 물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이 엘 니도 여행법이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특히 이곳에서는 무인도에서 단둘이 즐기는 피크닉 런치가 인기 있지만 그냥 테라스에만 서 있어도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달려들어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빵 조각을 던지자마자 삽시간에 열대어 떼가 몰려들어 테라스 주변에서 원무를 추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는 ‘엘 니도 라겐’ 5박6일 상품을 유류할증료 포함 1인 219만 원대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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