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13일 방영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조보아, 김성주가 출연해 지난주에 이어서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 살리기 편으로 뚝섬 ‘샐러드집’의 변화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뚝섬 샐러드집에서는 14명을 섭외해 음식 맛을 평가하고 재방문율을 검사했는데, 14명 중 4명이 ‘다시 올 의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14명 중 단 4명이란 결과에 샐러드집 사장은 충격을 받았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샐러드집에 재방문했다. 백종원은 먼저 “빨리 샐러드 보완한 것 하나만 만들어 와 봐요”라고 말했고, 샐러드집 사장은 샐러드를 만들어 백종원에게 선보였다.

백종원은 샐러드가 나오자 “먼젓번과 비교해 달라진 게 뭐예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샐러드집 사장은 “그릇이 달라졌고요, 토마토 재료를 비싼 재료로 바꾸고, 식감, 색감 등 많은 걸 보완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음식을 먹으며 “오늘 그 학생들이 다시 오는데 ‘도대체 뭐가 변했지?’라고 할 거예요. ‘어머~ 토마토가 바뀌었다! 방울토마토에서 대추토마토로 와~ 너무 고급스러워’라고 말하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백종원은 “근데 내가 계속 먹는 이유가 뭘까요?”라며 “맛있으니까! 많이 좋아졌어요. 소스도 좋아지고, 근데 문제는 어필이 안돼요!”라며 전보다 많이 개선된 샐러드 맛에 칭찬했지만 호감을 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샐러드집 사장에게 샐러드 1인분만 섞이지 않게 담아오라고 했고, 갑자기 사각 접시를 샐러드집 사장에게 보여주었다. 

백종원은 “그릇에 문제기도 하고 이 안에 담겨있는 게 이렇게 많다고 생각을 못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다른 거 없어요. 그릇만 새로 가져와 봤어요”라며 지난주 학생들이 꼽은 문제점 중에 하나인 ‘가격대비 비싸다’는 이유는 플레이팅의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백종원과 샐러드집 사장은 새로운 사각 그릇에 샐러드의 모든 재료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세팅을 하고, 샐러드 가격을 8,900원으로 내려 다시 한번 더 시식단의 평가를 진행했다. 

시식단은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 저번보다 먹기 편하다, 이 정도에 8,900원이면” 등의 칭찬을 했고, 모니터로 지켜보던 백종원은 “그릇만 바꿨을 뿐, 동그란 그릇에 쌓아서 담은 거랑 넓은 그릇에 펼쳐서 담는 것은 손님의 마음이 달라요. 손님은 맛뿐 아니라 여러 감각으로 음식을 느낀다”고 전했다. 

뚝섬 샐러드집 재방문 의사 결과는 놀랍게도 시식단 12명 중 전원이 재방문을 선언했다. 놀라운 결과에 백종원은 “이제 이 방향으로 노력하면 된다는 거지 이제 된 건 아니에요. 방향을 알았을 뿐이니 멈추면 큰일 나요”라고 전했고, 샐러드집 사장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뚝섬 경양식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에서는 백종원의 조언들을 받아들여 변화를 보이는 듯했으나 실제 장사에선 받아들이지 않아 백종원을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백종원과 경양식집의 갈등하는 모습이 방송에 그려지며 끝이 나면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