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 “‘맛집 발견’이 최고의 여행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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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 “‘맛집 발견’이 최고의 여행 추억”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7.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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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훌륭한 식당이나 현지 음식’
여행지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훌륭한 식당이나 현지 음식(34%)이 1순위로 꼽혔다. 사진/ 호텔스닷컴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호텔스닷컴은 최근 글로벌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있는 여행(Tasty Travel)’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8400명(한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전세계 여행객들의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여행지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글로벌 응답 평균은 ▲아름다운 해변(43%), ▲멋지게 조성된 국립공원이나 등산로(28%), ▲훌륭한 식당 또는 현지 음식(27%)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 응답 결과만을 보았을 때는 ▲훌륭한 식당이나 현지 음식(34%)이 1순위로 꼽혔다.

▲아름다운 해변(32%), ▲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32%), ▲짜릿한 액티비티(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음식’이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대표 관광명소 방문(글로벌 평균59%, 한국인 응답자 59%)가 1순위로 꼽혔다. 이후 순위부터는 답변이 다소 엇갈렸는데 글로벌 평균은 ▲해변 또는 수영장에서 물놀이(32%)가, 한국인 응답자는 ▲유명한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38%)가 각각 2순위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 응답 결과의 경우 4위에 ▲현지 길거리 음식 탐방(21%)도 올라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휴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결과도 전세계 여행객들의 ‘음식 사랑’을 뒷받침한다. 해당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들은 ▲방문한 도시의 맛집 발견(30%), ▲처음 먹어본 음식(29%), ▲길거리 음식 탐방(25%)을 상위 3개 답변으로 꼽았다. 글로벌 응답 평균 역시 ▲처음 먹어본 음식(24%), ▲방문한 도시의 맛집 발견(24%)이 상위권에 자리잡아 음식을 여행의 중요한 테마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인 여행객들을 포함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식도락 여행을 위해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물었을 때 한국인 응답 결과로는 ▲도쿄(30%)가, 글로벌 응답 평균 결과로는 ▲파리(27%)가 각각 1순위에 올랐다. 한국인 응답 결과의 경우 도쿄와 교토 등 일본 도시가 두 곳이나 상위권에 올라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미식 여행지로서 높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런던(한국인 응답자 14%, 글로벌 응답 평균19%)이 양쪽 응답 결과에서 5위권 내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린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APAC 총괄(Hotels.com APAC GM) 넬슨 알렌(Nelson Allen)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미식 여행(Tasty Travel)에 대한 인기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여행객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여행에서 ‘경험(experiences)’을 중시하는 경향이 날로 높아지면서 ‘무엇을 먹었는지’가 해당 여행을 정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꽃보다 할배 등 여행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여행지 검색량 큰 폭 상승

호텔스컴바인은 최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포함해 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 변화 추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호텔스컴바인

아울러 호텔스컴바인은 최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포함해 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 변화 추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현재 방영 중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파급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을 시작으로 프라하, 잘츠부르크, 빈 등 동유럽을 주로 여행하는 이번 시리즈의 첫 방송 이후, 지난 15일까지 각 도시별 일평균 검색량은 방송 이전 일주일 동안의 동일 수치에 비해 상승했다.

1-3회 에피소드의 주무대였던 베를린은 35.9%, 프라하 30.5%, 빈 37.8%, 잘츠부르크는 30.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평소 서유럽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인기도를 보이는 동유럽 국가 도시들의 검색량 상승폭이 같은 기간 서유럽 대표 도시인 런던과 파리의 상승폭 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TV 방영이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개성 넘치는 여행방법으로 인기를 구가 중인 ‘짠내투어’ 역시 방송 전후로 여행지의 검색률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 방송된 베트남 하노이편 직후 이전 일주일과 비교해 일평균 검색량이 29.1% 상승했으며, 방영 9일 뒤인 지난 15일까지의 일평균 수치는 약 40%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수치 비교에 있어 이와 같은 큰 상승폭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러한 경향은 평소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여행지가 소개되었을 때도 이어졌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지난 4월 일본 오키나와현의 작은 섬인 이시가키 섬을 여행하는 모습이 방영된 직후 검색량이 이전 일주일 동안의 일평균 대비 4.4%가 증가했으며, 2월 방송에 소개된 삿포로의 경우에도 같은 수치가 12% 증가했다. 이런 소도시들의 경우 상승의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단기간 동안 증가하는 검색량을 통해 여행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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