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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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7.17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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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바캉스, 영화제 등 다양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극, 야외 콘서트 등을 다양하게 국악들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를 선보인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문화 축제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서울로 ‘국악 바캉스’

우선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극, 야외 콘서트 등을 다양하게 국악들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여름방학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소리동화시리즈_안데르센>이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판소리 뿐 아니라 민요, 정가, 아카펠라, 왈츠, 쌈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특징과 리듬을 사용해 이야기를 다채롭게 꾸며냈다는 것이다. 판소리가 가진 전통적인 가치관과 미덕을 잘 지키면서도 다른 장르의 음악을 재기발랄하게 엮어낸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여타 동화작품에 비해 비교적 공간과 인물이 구체적이고 배경이나 등장인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권선징악, 인과응보 등 전통적인 가치관이 아닌 다양한 주제와 교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와 상황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바로 이것이 판소리와 잘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판소리는 빈 무대 위에서 한 명의 서사자인 소리꾼의 노래와 이야기, 고수의 장단만으로 관객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공연예술이다. 더불어 소리로 전하는 이야기의 ‘동시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작품이 쓰여진 150년 전에 멈춰 있지 않고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와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판소리와 무척 잘 맞는다.

화려하고 빠르며, 다소 자극적인 시청각 매체에 빈번히 노출되는 어린이들에게 극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목표이다.

“제3회 방글라데시 영화제” 개최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3회 방글라데시 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 한문화진흥협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3회 방글라데시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방글라데시에서 큰 흥행과 더불어 호평을 받고 있는 총4편의 작품 할다강(Haldaa), 장미빛 사랑은 없다(Doob), 더 케이지(Khacha), 꿈과 인생(Swapnajaal)이 상영되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대중들에게 방글라데시의 삶과 역사, 문화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7월 20일 오후 6시 타우퀴르 아흐메드 감독의 제8회 SAARC영화제 우승작 “할다강(Haldaa)”이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7월 22일은 기아수딘 셀림 감독(영화 “꿈과 인생”)과 아크람 칸 감독(영화 “더 케이지”)과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M&M 인터내셔널,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 및 한국 주재 방글라데시 문화협회와 공동으로 개최된다.

영화제 관련 자세한 내용과 상영 스케줄은 공식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관람이다.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41회 정기연주회 개최

춘천시립교향악단은 7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함께하는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4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 Ⅲ>를 개최한다. 사진/ 춘천시문화재단

춘천시립교향악단은 7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함께하는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4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 Ⅲ>를 개최한다.

제14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 Ⅲ>에서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3번은 영화로도 제작된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브람스 교향곡 3번은 브람스 특유의 기억하기 쉬운 명쾌한 멜로디와 구성을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곡이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를 핀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티 시랄라’가 함께한다. 안티 시랄라는 현재 뮌헨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세대 연주자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의 연주가 세계적으로 극찬 받는 이유는 특유의 테크닉과 호흡으로 자신만의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바르톡 비올라 협주곡은 세계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비올라 주자로 꼽히는 ‘막심 리자노프’와 함께한다. 막심 리자노프는 세계 각지의 주요 공연장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방송 교향악단, 북독일방송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고 에든버러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연주자다.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 중간 음역대의 악기로서 ‘중재자의 역할’을 주로 맡는 비올라가 막심 리자노프의 손에서 어떤 개성과 카리스마로 연주될지도 기대할 만하다.

NBA버저비트 페스티벌 2018 성료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한 힙합 축제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8’이 지난 토요일 밤 화려한 막을 내렸다. 사진/ 한세엠케이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한 힙합 축제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8’이 지난 토요일 밤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한세엠케이의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NBA는 지난 14일 토요일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한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8’에 1만 2000여명의 대규모 관객들이 운집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사장에서는 힙합, 스트릿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초호화 아티스트 군단이 선보이는 열정 넘치는 공연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 공연은 인기 농구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팀인 앵클브레이커즈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힙합 공연에서는NBA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솔로 가수 ‘청하’와 대세 아이돌그룹 ‘NCT 127’을 비롯해 인기 힙합 뮤지션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식케이’, <고등래퍼2>의 인기 주역 ‘김하온’, ‘빈첸’, ‘배연서’등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들이 자유와 열정이 넘치는 라이브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들은 스웨그 넘치는 힙합 무대와 카리스마로 공연장을 압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청하와 NCT127이 스타일링한 NBA만의 유니크한 NBA 스트릿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화이트, 레드, 블랙 컬러의 다양한 티셔츠, 슬리브리스, 체크 셔츠 등으로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느낌을 살렸으며, 볼캡과 버킷햇 등 NBA 모자를 함께 매치해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NBA의 스트릿 패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도 실시했다. 해시태그 이벤트부터 관객들이 직접 테이프를 이용해 포토월 아트웍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실제 NBA 농구 경기에서도 사용하는 4D촬영 기술을 활용한 포토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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