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29일 용산구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는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5월의 끝자락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가족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홍종희 홍보총괄은 “다가오는 여름 방학 여행 성수기에 맞춰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가족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와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내 집 같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물며 가족들을 끈끈하게 이어주고 추억을 만드는 가족여행은 에어비앤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ㆍ태평양 가족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에어비앤비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예약 중 16%가 가족여행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는 일본의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로 이중 오사카가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뒤를 이어 발리, 런던, 파리, 교토, 멜버른, 제주, 시드니가 차지했다.

호주 가족여행객들은 발리, 인도인은 런던, 태국인은 도쿄 등 해외 여행지를 가장 선호했지만, 일본 가족여행객들은 오키나와, 한국인은 제주도, 뉴질랜드인은 퀸즈랜드 등 국내 휴양지를 선호했다.

아·태지역 가족여행객들은 평균 5박 예약을 하고, 5명이 함께 여행하며 1박에 미화 200달러 미만의 숙소를 예약했다. 예약의 60% 이상은 여성이 진행, 어머니가 가족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한국은 가족 여행지로 제주도 선호 

동 기간 한국 여행객들의 전체 예약 중 13.84%가 가족여행객들의 예약이다. 한국 가족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는 제주, 오키나와, 오사카, 오아후(하와이), 파리, 도쿄 순이다. 

가족여행 숙소로 에어비앤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가족여행 때 에어비앤비를 자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에어비앤비의 현지 숙소에 묵으면서 장기로 전 세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있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투숙한 가족여행객은 134일을 예약한 한국 가족으로 나타났다. 

호주 출신으로 12살 아들 자녀를 둔 자리크와 마리자 부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장기간 가족 여행을 하며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현지인들이 실제 사는 집과 동네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호스트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전했다. 

4세 아들과 72세 노모와 함께 100일간 여행한 중국의 하이페이 리는 “여행을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었는데, 특히 호스트가 많았어요. 에어비앤비의 특별함은 사람 간의 교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가족들이 숙소를 예약할 때 일반 숙소와는 달리 추가적인 요구 사항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 최근 가족여행 컬렉션을 론칭했다.

가족여행 컬렉션은 완비된 주방과 같은 가족 친화적 시설, 다른 가족 여행객으로부터 별 5개 이상의 리뷰를 받은 전 세계 숙소들을 모아놓은 컬렉션이다. 

가족여행 여행 숙소는 집 전체로 등록되고, 필수 편의 시설, 무선 인터넷, 주방, TV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365일간 5개 이상의 후기가 평점 4.8점 이상을 유지하고, 유아 또는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게스트로부터 별점 5점의 후기를 2개 이상 받은 숙소다. 

또한, 숙소 이용 규칙에 어린이와 유아에게 적합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요건에 부합되는 숙소는 가족여행 컬렉션에 자동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게스트는 가족 여행에 적합한 숙소를 손쉽게 검색해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