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며 여행자가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여행지 중 많은 사랑을 받는 강원도에는 이색적인 여행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삼척은 강원도 동남부에 위치한 여행지로 동으로 동해, 남으로 경상북도 울진군과 봉화군, 태백시 그리고 서로는 정선군, 북으로 동해시와 맞닿아 있어 강원도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삼척은 다양한 동굴을 만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국관광100선에 2013~2014년에 이어 2017~2018년에도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 선정하며 삼척 여행의 매력을 알려 나가고 있다.

삼척은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석회암 매장량 풍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에서 수많은 탄광이 있어 우리나라 산업을 발전시켜왔는데, 한편으로 아름다운 석회동굴을 보존하며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참고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에 지정돼 있다.

특히 환선굴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석회암 동굴로 약 5억 3천만 년 전 생성됐다고 알려졌다. 무려 총 길이만 6.2km에 달하며 어스름한 동굴 내부로 이동하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굴이다.

환설굴에는 이런 신비로움과 함께 선녀에 관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대이리마을의 촛대바위에서는 아름다운 선녀가 나타나 목욕을 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선녀는 사라지고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해진다. 이런 이유에서 이 동굴이 선녀가 환생한 동굴이라고 해 환선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대금굴도 대이리 동굴지대에서 유명한 여행지이다. 환선굴, 관음굴과 함께 삼척을 대표하는 여행 명소인 이곳은 동굴 내부에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을 잘 발달해 있어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금굴은 지하에는 근원지를 알 수 없는 많은 양의 동굴수가 흐르고 있어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호수를 이루고 있다. 이 풍경 또한 대금굴 탐방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대금굴은 자연보호를 위해 현장발권하지 않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매를 해야 된다. 삼척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대금굴 예약부터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관음굴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석회동굴로 유명하다. 하지만 자연보호의 이유로 미개방된 동굴로 직접 탐방할 수는 없다. 동굴 입구부터 펼쳐진 1.6km의 동굴로 석회동굴에서 발견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굴생성물이 발견된다.

직접 탐방할 수는 없지만, 삼척시 엑스포로에 위치한 동굴신비관에서는 미개방 동굴 관음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대형 아이맥스 영상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굴신비관에서는 세계유명동굴과 영화 속 동굴, 동굴의 역사와 동굴 내 서식동물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의 생태학습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