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2017년을 떠나보내야 하는 연말, 아쉽고도 섭섭하지만 한편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생각하면 설렘이 가득하다.

2018년을 가장 기쁘게 맞는 방법 중 하나가 일출 해돋이 여행이다. 오는 1월 1일 새벽에는 국내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여행지인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첫 해를 만나보자.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섬은 그 특성상 시계가 트여 있어 바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여러 관광명소에 둘러 싸여있는 거제도지만, 그중 해금강을 빼놓고 거제를 말할 수는 없다. 거제도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곳이 갈곶이고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를 해금강이라 부른다.

해금강은 한 개의 섬처럼 보이지만 북쪽 사자바위를 위시해 바다 속에서 여러 덩이로 갈라져 있다. 해금강에는 4개의 절벽 사이,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 있는데 이 수로를 따라 북·동·남쪽에서 배가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다.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사자바위,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은 해금강이 보여주는 신비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해금강 이외에도 거제도 많은 관광지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거제도 호텔로 불리는 상상속의집은 극히 드문 금계포란형, 회룡음수형, 음녀음부형 3가지 형상이 함께 이루어져 풍수지리상 명당 중의 명당으로 통한다. 여행 중 잠자리로서는 최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상속의집 부속시설인 카페상상 루프탑은 거제 3대 전망뷰로 거제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어 전망 좋은 카페로 불린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한 이곳은 거제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카페상상은 1월 1일 해돋이를 보러 오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색다른 일출여행을 원한다면 호텔 상상속의집 근처 거제도 선상낚시 ‘상상속의낚시’의 문을 두드려보자. 낚시를 즐기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거제 유일 10톤형 선박을 이용하기에 멀미가 적을 뿐만 아니라 안전해 아이나 여성도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다.

이색체험 상상속의낚시는 최신식 낚싯대를 비롯해 다양한 낚시용품과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아무런 준비 없이 온라인 실시간 예약만 하고 쉽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많이 찾는다.

칠천도 투어는 도보투어보다는 선상 관광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선상에 머무르면서 신팔도 품바공연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어린 자녀나 어르신을 동반한 여행에 제격이다.

칠천도 일대는 청수구역으로 바람이 웬만큼 불어도 흔들림 없는 승선감을 유지해 멀미 걱정이 없다. 그밖에 거가대교를 비롯한 대통령 휴양지, 돌고래 출몰지역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해 거제도 명품 관광코스로 꼽힌다.

장사도팡팡 유람선 투어는 장사도에 상륙해 섬도 돌아보고, 선상에서 해상일출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가왕도와 장사도 사이로 불쑥 떠오르는 태양은 한 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일출 경험을 선사한다.

팡팡 사이트를 이용하면 거제도 각 섬의 특징에 따라 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실시간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장사도팡팡’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아울러 외도팡팡의 외도 유람선 예약센터에서 예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외도 해금강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