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2017년,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12월 말에 들어서면 여행자마다 새로운 여행지보다는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다리는 여행지를 찾기 마련. 하지만 시간상 어려움이 있다면 서울에서 가까운 해넘이·해돋이 여행지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은 우리나라 수도로 가볼만한 곳도 많고, 맛있는 미식도 가득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남산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기 가장 좋은 여행지이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인 남산은 서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12월 31일 가볼만한 곳으로 많이 찾고 있다.

더불어 남산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보신각과도 가까워, 일몰을 보고 난 뒤 이동해 새해를 기원하기에도 좋다. 더욱이 일몰·일출 명소인 남산서울타워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의 명물 남산케이블카를 타고도 오를 수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31일 일몰시간은 오후 5시 23분,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일상의 풍경이 새로워지는 여행지 한강도 해넘이·해돋이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다리를 사이로 한강으로 넘어가는 일몰과 한강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어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있는데, 대교마다 한강전망대가 마련된 곳이 있어 일몰과 함께 한강 그리고 서울의 야경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강대교의 한강전망대는 노들직녀카페와 맞은편 견우카페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한강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강북과 강남을 연결한 첫 번째 다리로 1917년 완공된 역사가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세워진 다리이기에 제1한강교라 불리기도 했다.

한강대교는 한국전쟁 당시에는 폭파가 돼 사용불능이 되었던 역사를 가진 이곳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기록한 장소이기에 일몰·일출 장소로 더욱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타워인 롯데월드타워도 해넘이와 해돋이 여행으로 제격이다. 롯데월드타워 117층~123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서울 상공 500m 위에서 2017년 마무리와 함께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악천후로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도 스카이시어터를 통해 맑은 날의 아름다운 서울 풍경을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 120층으로 올라가면 고도 486m의 바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가 있다.

아쉽게도 서울스카이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로 1월1일 자정과 해돋이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 행사로 화려한 불꽃축제를 555초간 진행할 예정.

555초의 의미는 건물높이인 555m를 뜻하며, 1만 5000여 발의 불꽃으로 1월 1일 서울 하늘을 수놓는다. 이와 함께 2만 6000여 개 LED 조명이 새해를 환하게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