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유명하지만, 스페인의 카탈루냐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가 새 의회와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선거를 치르면서 알려진 이곳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

카탈루냐를 단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행지. 더불어 바르셀로나를 주도로 가지고 있는 스페인 여행 1번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현지 카탈루냐 사람들은 여전히 ‘카탈루냐는 스페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언어도 카탈루냐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혁신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수많은 예술가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베리아인들은 오레르돌라와 칼라펠 지역에 많은 유적을 남겼으며, 그리스인의 암푸리아스와 로세스에 상업 지구를 건설하기도 했다.

로마인들이 스페인반도에 들어오면서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이곳에서는 피카소, 미로, 달리, 타피에스 등 위대한 천재 예술가들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스페인 카탈루냐는 겨울에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북부의 산악지대는 피레네산맥에서 내려오는 겨울을 바람을 맞으며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제격. 하지만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해안가는 지중해성 기후로 온난한 기후가 특징이다.

이런 이유에서 다양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음식부터 스포츠, 레저 등 여행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레네 산맥은 해발 3000m의 봉우리에서 스키를 만끽할 수 있다.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이곳에는 무려 600km가 넘는 10개의 알파인 스키 리조트와 6개의 노르딕 스키 리조트가 있어 스페인 겨울,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더불어 이곳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과 문화유산으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와 수도원 그리고 고성은 물론, 발굴되고 있는 고고학 유적지, 중세 마을 등과 50여 개의 박물관, 성지로 지루할 틈이 없는 스페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겨울 바다를 즐기기에 카탈루냐만큼 완벽한 곳도 없다. 지중해의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예스러운 멋이 가득한 카탈루냐의 해변은 유럽의 겨울바다를 만끽하기 좋다.

특히 주도 바르셀로나의 모래사장과 얕은 바닷물은 1년 중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정비가 잘되어 있어 바닷가를 걷거나, 술집과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100km가 넘는 해안선에는 기차와 자동차를 이용해 다양한 해변을 즐길 수 있는데, 카탈루냐에는 국제해양환경보호단체 블루 플래그(Blue Flag)인증을 받은 해변이 70여 개가 있어 마음에 드는 해변가 어디서든 조용한 하루를 보내기 좋다.

추천 여행지로는 코스타 브라바, 코스타 다우라다는 물론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살로우, 산타 수사나, 칼레야 데 라 코스타 등 국가 인정을 받은 해변이 있으며, 카탈루냐에는 46개의 선착장이 있어 윈드서핑, 플라이 서핑은 물론 강렬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캅 데 크레우스, 몬트그리 골짜기, 일레스 메데스 해양보호지역, 타라고나 수중공원은 세계에서도 잘 알려진 다이빙 코스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