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겨울은 따뜻한 여행지가 제격. 게다가 미식까지 있다면 더욱 바랄 것이 없다. 이런 이유에서 겨울 여행지로 타이완은 언제나 No.1으로 손꼽히는 여행목적지가 된다.

우리나라 여행자라면 보통은 타이완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여행을 많이 즐기는데, 타이완에는 타이베이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오슝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무역의 도시이다. 우리나라의 부산 역할을 하는 가오슝은 세계 4위의 화물수송량을 자랑할 정도.

이런 무역을 토대로 시내에서는 똥띠스(東帝士)빌딩과 50층의 창구(長谷)세계무역빌딩 등 수많은 마천루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어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타이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구도시 가요슝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아이허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SNS 사진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가오슝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운하를 따라 독특한 곤돌라배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아이허의 황금구간을 지나면서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이곳만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가오슝은 더불어 문화 예술의 도시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이다. 그중에서도 문예 창작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보얼 예술특구는 더욱 특별하다.

보얼 특구는 원래 옛 가오슝항구의 제2부두였는데, 한동안 활용되지 않아 빈채로 방치된 공간이다. 이를 재활용해 해변의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문화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는 더불어 미니기차가 달리는 5인치 철도인 하마싱 보얼 노선도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전철 오렌지 라인 연청푸역을 갈 수 있다.

번동 창고 상점은 보얼 특구의 대표적인 상점으로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진 각종 문예 창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락방 형식의 독특한 건축 디자인은 타이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다고우 철도 이야기관에서는 옛 시대의 열차역과 승강대 등 철도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증기기관차가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고, 가오슝의 스카이 구름다리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기에도 좋아 가오슝을 방문했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할 장소로 손꼽힌다. 전철 오렌지 라인 옌청푸역에서 이동할 수 있다.

낮보다 밤에 더욱 화려해지는 나라 타이완. 그중에서도 시즈완과 쇼산LOVE연인전망대는 가오슝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시즈완 풍경구역은 석양 저녁 노을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천연암석으로 유명한 타이완에서도 유명한 해안가이다. 노을이지면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장관은 가오슝 8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철 오렌지라인 시즈완역에서 하차 후 버스 이용하면 된다.

쇼산LOVE연인전망대는 가오슝의 멋진 산과 바다 그리고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쇼산은 물론 시즈완, 가오슝항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전망대에 마련된 커다란 LOVE 전시물이 있어 연인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전철 오렌지라인 옌청푸역에서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