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간절곶 일출 ‘7시 32분’.. 지구촌 첫 일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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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간절곶 일출 ‘7시 32분’.. 지구촌 첫 일출은?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2.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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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통가보다 해가 먼저 뜨는 나라 키리바티공화국
대한민국 영토를 놓고 보면 독도는 간절곶보다 일출이 빠르다. 2018년 1월1일 독도에서는 26분에 울산에서는 32분에 서울에서는 15분 후인 47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독도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1월 1일 일출을 보려고 바닷가로 산으로 몰린다. 동해안뿐만 아니라 동해 서해에서도 일출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인파가 모이는 곳은 해안뿐 아니라 산 정상으로도 이어진다.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 등에서 첫태양을 맞이하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1999년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간절곶을 한반도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일반적으로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호미곶이 가장 먼저 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새해 첫날에는 간절곶이 먼저다. 겨울에는 태양이 남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낮이 짧아진다. 호미곶보다위치상 더 남쪽에 있는 간절곶 태양이 먼저 뜬다는 얘기다.

1999년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한반도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발표한 바 있다. 간절곶은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보다 1분 이상 일출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다. 간절곶에서는 2000년 1월 1일 기준으로 오전 7시 31분 26초에 해가 떴다.

해발고도가 높으면 몇 분 더 빨리 볼 수 있다. 해발고도 1백 미터가 높아질 때마다 2분가량 먼저 태양을 보게 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영토를 놓고 보면 독도는 간절곶보다 일출이 빠르다. 2018년 1월1일 독도에서는 26분에 울산에서는 32분에 서울에서는 15분 후인 47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발고도가 높으면 몇 분 더 빨리 볼 수 있다. 해발고도 1백 미터가 높아질 때마다 2분가량 먼저 태양을 보게 된다. 따라서 남산 타워 해발고도 4백80미터의 남산 전망대에서 서울 기준보다 약 9분가량 먼저 태양을 볼 수 있게 된다.

‘피지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타베우니.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한동안 이름이 높았다. 사진/ jonny In Fiji

지구촌으로 눈을 돌려 보면 가장 먼저 태양이 뜨는 곳은 날짜 변경선 근처에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가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로 생각되었다. 뉴질랜드의 기스온이 바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도시였다.

그러나 날짜 변경선에서 더 가까운 곳 피지가 등장하면서 피지가 한동안 세계 첫태양을 볼 수 있는 땅으로 군림했다. ‘피지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타베우니라는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타베우니는 새해 첫 태양이 뜨는 시각은 6시 32분이 될 전망이다.

날짜 변경선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 뜨는 나라’ 라는 타이틀은 키리바티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사진/ cop23

타베우니는 날짜 변경선 가까이 위치하는 사모아 섬이 급부상하며 목소리를 낮추게 되었다. 사모아 섬은 같은 날짜 변경선 내에 있으면서도 섬들이 더 동쪽에 있으니 당연히 피지보다 첫태양을 먼저 영접한다. 그러나 사모아마저도 키리바티 공화국 앞에서는 꼬리를 내려야 한다.

날짜변경선이 키리바티 공화국을 포함하기 위해 기형적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기 때문이다. 적도 남쪽에 키리바티 공화국은 하와이 제도와 비슷한 경도 상에 위치하고 있다.

하와이가 날짜변경선 동쪽에 자리 잡는 바람에 하와이는 서양이 되고 키리바티는 동양이 되었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 뜨는 나라’ 라는 타이틀은 키리바티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키리바티 공화국은 2차 대전 때 일본이 점령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다시 영국령이 되었으며 1979년 자치 정부를 세워 키리바티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2018년 1월1일 키리바티의 태양은 오전 6시 30분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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